2008-07-31 13:27
아프리카항로/ 8월, 베이징올림픽으로 ‘물량 감소’ 예상
10~20% 볼륨 감소 전망도 나와
아프리카 동안지역의 7월 시황은 전달과 비교해 “특별히 좋거나 나쁘거나 하지 않은 상황”이다. 8월과 9월, 본격적인 피크시즌을 기대하며 현재 소석률 100% 가까이 기록하고 있다.
서안지역은 8월 성수기에 앞서 7월부터 이미 100~120%의 소석률을 기록하며 상당히 밝은 시황을 보여주고 있다.
지난 7월1일부로 TEU당 200달러, FEU당 400달러의 기본운임인상(GRI)을 계획대로 단행한 동안지역은 9월께 TEU당 150~200달러의 성수기할증료(PSS)도 적용할 방침이다.
서안지역은 7월1일부로 예정됐던 TEU당 200달러의 운임인상계획이 유보돼 8월부터 TEU당 200달러의 성수기할증료 부과가 진행된다.
아프리카 남안지역의 7월 시황은 ‘그럭저럭’이라는 평이다. “피크시즌이긴 하지만 물량이 확 늘지는 않고 있으며 시황 ‘유지’ 상황”이라고 선사 관계자는 밝혔다. 지난 7월1일부로 TEU당 200달러, FEU당 400달러의 성수기할증료 부과가 시행된 남안지역은 오는 9월 TEU당 200달러, FEU당 400달러의 운임인상계획이 또한번 있으나 앞으로의 마켓 상황을 지켜봐야 시행여부가 결정날 듯 하다.
8월을 맞이하며 단연 화두는 ‘베이징 올림픽’이다. 베이징 올림픽이 아프리카항로 8월 시황과 물동량 추이에도 변수로 작용할 듯 하다.
“10~20% 정도의 볼륨 감소”가 예상된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A선사 관계자는 “중국에서 물량이 줄면 한국쪽 운임이 낮아질 가능성이 크고, 중국이 올림픽 기간임에도 불구하고 물량 감소가 나타나지 않는다면 현 수준을 그대로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B선사 관계자는 “올림픽으로 인해 중국발 물량은 줄 것으로 보이고, 한국발 물량은 큰 변화가 없을 듯 하다”
며 아프리카쪽 마켓 자체가 한정적이기 때문에 큰 변동은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C선사 관계자는 “중국발 물량이 감소될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우리에겐 기회로 작용할 수도 있을 것”이라며 기대하는 모습이다.
아프리카항로 상반기 평가에 대해 선사 관계자는 남안지역은 “작년, 재작년과 비교해 봤을 때 물동량이 크게 늘지 않고 ‘고만고만’했다”며 “운임도 GRI, PSS, BAF 등이 계속 인상됐지만, 연초보다 100달러 정도 오른 수준”이라고 덧붙였다.
동안지역은 작년 상반기와 비교해 소석률이 높아진 편이다. 동안지역 취항 선사 관계자는 “전년동기의 경우 소석률이 70~80%였다면, 현재는 90~100%를 기록하며 썩 괜찮은 편”이라고 말했다. 서안지역도 작년 상반기에 비해 20% 정도의 볼륨 증가를 보이며 밝은 시황을 보였다.
한편, 유류할증료(BAF)의 경우 동안은 8월1일부로 TEU당 610달러에서 675달러로 인상되고, 서안은 TEU당 약 100달러 인상으로 884달러가 적용된다. 남안은 7월1일부로 TEU당 544달러가 적용중이다. 8월까지 이 BAF수준은 그대로 유지된다.<안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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