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선사 델마스의 한국총대리점이었던 성우해상 및 성우에이전시가 서울 본사를 폐쇄하고 부산으로 이전했다.
성우해상은 지난 1980년 전직원 5명으로 시작해 국제포워딩업무 및 선박대리점, 용선 중개, 컨테이너 임대업 등을 벌이며 성장해왔다. 자본금 5천만원으로 출발했던 이 회사는 연간 100%씩의 급성장세를 나타내며 2000년 초 계열사를 포함한 자본금 규모는 출범 당시의 20배인 10억원으로 확대됐다.
계열사인 성우에이전시는 포워딩 업무를 주축으로 미국 PNW 및 프랑스 델마스사의 한국 대리점을 맡아 정기선 서비스를 진행해왔으며 지난 1991년엔 델마스의 한국 법인인 델마스성우를 합작설립하기도 했다. 또 이 회사 설립자인 안병순 사장(사진)은 중국해운의 한국 법인인 중국해운한국 및 중국 남부지역 운항선사인 푸조 마린의 한국법인 시노아시아한국 설립에 지분 참여하기도 했다. 지난 2006년엔 총대리점을 맡았던 델마스는 CMA
CGM에 인수되고 한국내 영업망도 통합됐다.
성우해상 및 성우에이전시는 지난달 30일자로 본사를 부산으로 이전해 새로운 출발을 시작했으며 안병순 사장은 중국해운한국의 고문직을 맡았다. 안사장은 광주고와 전남대 법학과, 동대학원 법학과를 졸업했으며 지난 1971년 NWA사 한국지사에 입사하면서 해운업계와 인연을 맺었다.<이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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