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07-28 11:09

STX조선, LNG선 건조 시대 열다

28일 진해조선소서 착공식

STX조선이 고부가가치 선박의 대명사인 ‘LNG선’ 의 첫 건조를 적격 개시했다.

STX조선은 28일 진해조선소에서 선주, 선급 등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17만3,600CBM급 LNG선의 착공식을 가졌다.

STX조선이 이 날 착공한 LNG선은 길이 299.9m, 폭 45.8m, 높이 26.0m의 규모로 19.5노트의 속도로 운항할 수 있고, 작년 스페인 해운선사인 엘카노(Elcano)사로부터 수주해 오는 2010년 4월 인도될 예정이다.

STX조선의 첫 LNG선은 고유가 시대에 맞는 경제성을 갖춘 것이 가장 큰 특징으로 화물 적재량, 연료 효율성 등 화물을 싣는 상선이 갖춰야 할 중요한 조건을 두루 갖고 있다.

STX조선은 고유 기술력으로 공간 활용도를 최대화해 4개의 화물창(LNG가 실리는 탱크)을 갖고 있는 LNG선 중에서 가장 많은 양의 LNG를 적재하면서도 안정적인 선체 구조를 보유하고 있는 LNG선을 설계했다.

또 ‘에너지 절감형 추진 방식’을 채택, 엔진에서 생성되는 고온의 폐기열을 이용해 증기를 만들고 이 증기로 터빈 발전기를 가동해 기존 전기 추진식 LNG선 대비 5% 이상의 연료 절감이 가능하다.

STX조선은 2005년 8월 세계 최고의 LNG 화물창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프랑스 GTT사 및 세계 5대 메이저 선급으로부터 멤브레인형 LNG선 화물창 모형 인증서를 획득했으며, 같은 해 12월에는 미국 ABS선급으로부터 차세대 멤브레인형 LNG선 건조를 위한 교육 인증을 획득했다.

2006년 말에는 차세대 LNG선 추진 시스템으로 각광받는 전기 추진식 기관에 최적화된 통합 제어 시스템인‘EXIAS’를 개발하는 등 LNG선의 성공적인 건조를 위한 다양한 연구활동을 펼쳐왔다.

STX조선 관계자는 “고유가 시대가 장기화될 경우 경제성 있는 선박의 수요는 더욱 급증할 것”이라며 “STX조선의 첫 LNG선을 포함해 향후 건조할 고부가가치선에도 이러한 에너지 절감형 기술을 접목시킬 수 있는 연구 개발에 더욱 매진하겠다”고 밝혔다. <코리아쉬핑가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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