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07-23 15:42
올 상반기 전국항만물동량 증가세 둔화
전년대비 4.8% 증가, 경기침체등 원인
금년 상반기 전국 항만의 물동량은 총 5억 6,972만톤으로 전년 동기 5억 4,339만톤에 비해 4.8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컨테이너 처리실적은 같은 기간 865만 TEU에서 907만 TEU로 4.86%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전국항만 물동량 및 컨테이너 증가율은 각각 지난해 상반기 증가율인 5.0% 및 9.7%보다 낮은 수준으로 유가 및 국제원자재 가격 급등과 환율상승 등의 영향으로 경기 상승세가 둔화된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국토해양부는「해운항만물류정보센터(SP-IDC)」를 통해 집계된 전국 항만별 수출입·연안화물 물동량과 컨테이너 화물 처리실적을 분석해 23일 이같은 내용을 발표했다.
주요 항만별 물동량을 살펴보면 부산항 1억 2,626만톤, 인천항 7,285만톤, 광양항 1억 180만톤으로 각각 전년 동기 대비 4.2%, 3.2%, 5.3% 증가했으나, 울산항은 8,330만톤으로 전년 동기보다 2.2% 감소했다.
울산항의 물동량이 감소한 원인은 고유가에 따른 소비감소로 처리화물의 60%이상을 차지하는 유류(원유, 석유정제품과 석유가스 등)가 전년 동기 5,612만톤에서 5,355만톤으로 약 4.6% 감소했기 때문이다.
주요 항만별 컨테이너 처리실적을 살펴보면,
부산항은 681만 TEU로 전년 동기 대비 3.4% 증가했으며, 이중 수입은 198만 TEU, 수출은 191만 TEU, 환적은 290만 TEU로서 전년 동기 대비 6.5%, 5.4%, 0.2%가 증가했다.
광양항은 92만 TEU로 전년 동기간 대비 7.3% 증가했으며, 수입은 39만 TEU, 수출은 37만 TEU, 환적은 16만 TEU로서 전년 동기 대비 11.4%, 4.7%, 5.2%가 증가했다.
인천항은 87만 TEU로 전년 동기 대비 9.6% 증가했으며, 수입은 44만 TEU, 수출은 41만 TEU, 환적은 9천TEU로서 각각 12%, 7%, 23%가 증가했다. 컨테이너 환적이 급증한 이유는 중국에서 생산돼 인천항에 입항, 인천공항을 통해 유럽 등으로 보내지는 Sea & Air 화물(고가의류, 반도체 등)이 급증한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아울러 올 상반기 우리나라 항만에 입항한 선박은 10만 2,542척이며, 이중 일반화물선이 9만 1,490척, 컨테이너선이 1만 1,052척으로 나타났다.
일반화물선 입항 척수는 전년 동기간 대비 3.2% 증가했으나 컨테이너선 입항척수는 1.4% 감소했는데, 이는 컨테이너선의 대형화 추세를 반영하는 것으로 분석된다.<코리아쉬핑가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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