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07년 1300만TEU가 넘는 컨테이너 화물 처리로 세계 5대 무역항중 하나이자 우리나라 해운 무역의 중심지인 이곳 부산항은 세계 주요 무역의 중심지로서, 동북아 허브항만으로서 많은 역할을 수행하는 곳이다. 전 세계를 이어주는 수많은 무역선의 빈번한 입출항에 혼잡함을 느끼는 부산항은 수많은 선사와 물류 기업 및 단체들이 상호간의 경쟁 및 협력을 통해 부산항을 전 세계에 알리고 발전시키는데 기여하고 있다.
이중 유독 눈에 띄는 모임이 한국국제해운대리점협회 ‘선사인바운드협의회’다. 선사인바운드협의회는 지난 1997년 상호 공통된 수입 업무협의를 위해 5개 대리점사 수입팀장들이 정기적인 모임을 갖기 시작하면서 태동했다. 현재는 30개 선사가 매달 만나 정보교환과 현안 토의 및 대책 강구 등 다양한 활동을 해오고 있다.
현재 협의회 수장은 NYK 최태수 과장. 그는 “협의회 목적은 복잡하고 바쁘게 돌아가는 수입업무를 가능한 표준화하고 특이한 업무사례가 발생했을 때 효과적인 처리방법을 논의해 수입담당자들의 업무지식을 향상시키는데 있다”고 말한다. 수입업무는 정부기관 등과 밀접하게 연관돼 있기 때문에 이들과의 업무처리절차를 효과적으로 개선해 전체 회원사의 업무 효율성을 높인다는 취지다. 올해로 11년째를 맞은 협의회는 지난 화물 연대 파업에선 회원사간 적극적인 정보 교환으로 피해를 최소화하는데 큰 역할을 했다.
협의회는 지난 13~15일 5회 선상세미나를 개최해 상호 유대를 높이는 한편 현안문제 대책강구에 나서기도 했다.
부산-후쿠오카를 정기 운항하는 고려훼리 뉴카멜리아호에서 이뤄진 이번 선상세미나에선 동신선박 옥광석 차장이 ‘부산항 환적 증대 방안’을, 부산항만공사 마케팅팀 이정우 과장이 ‘부산항 물동량 현황’을, 부산세관 통관지원과 김만재 반장이 ‘글로벌톱 통관물류 미래 발전전략’을 주제로 각각 주제발표하고 토론시간을 가졌다.
이번 선상세미나는 희망자에 한해 가족동반으로 진행돼 세계 5위항만인 부산항에서 이들이 벌이는 물류업무를 가족들에게 소개하는 시간으로 꾸며졌다.
최태수 회장은 “협의회는 중국항만의 거센 추격과 국내 항만들간의 경쟁으로 인해 많은 어려움을 격고 있는 부산항을 더욱더 힘차게 알리고, 진정한 동북아 중심항만으로서 위상을 높이는데 구심체 역할을 꾸준히 할 것”이라며 “선상세미나에 지원을 아끼지 않은 고려훼리 박철옥 부장, 협의회 간사 시노트란스코리아 한연섭 과장, 총무 양밍코리아 김기원 과장, KL-NET, KT-NET측에 감사를 드린다“고 소감을 밝혔다.<부산=김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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