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06-26 15:18

동남아항로 / IADA, 7월 1일부 유가할증료 인상

한국발 호치민향 화물은 PCS 부과
동남아항로의 경우 지역, 품목마다 수출시장의 경기가 상이하지만 최근들어 운임도 다소 안정을 찾고 베트남, 태국 등의 물동량이 꾸준히 증가했다. 하지만 급등하는 고유가로 벙커C유 비용 부담이 커지면서 운항수익에 빨간불이 켜졌다. 따라서 동남아취항선사협의체인 IADA는 7월 1일부터 한국발 아시아향 컨테이너화물에 대해 유가할증료(FAF)를 현행 20피트 컨테이너당 125달러에서 140달러로, 40피트 컨테이너당 250달러에서 280달러로 각각 인상한다. 원화로는 20피트 14만원, 40피트 28만원을 적용하게 된다.

인도네시아서비스는 유가 급등으로 대대적인 개편이 예상되고 있다. 인도네시아의 피더 및 인도네시아 국내선사들은 벙커코스트의 급등으로 운항 컨테이너선의 일부를 철수해야 할 지경에 와 있다는 것이다. IADA는 한국발 호치민향 컨테이너화물에 대해 PCS(Port Congestion Surcharge)를 20피트당 50달러, 40피트당 100달러를 6월 15일부터 적용하고 있다.

지난 6월 1일 한국에서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베트남, 태국지역으로 나가는 수출 컨테이너화물에 대해 운임인상을 단행한 IADA선사들은 선복조절과 공동운항 등을 통해 서비스 노선을 재정비, 효율적인 운항에 나서고 있다.

동남아지역에서 가장 부각되는 곳은 베트남노선이다. 베트남행 물량이 급증하면서 한진해운은 지난 5월초 베트남 전용 피더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머스크라인은 태국/일본간 모든 주요 노선에서 트랜짓타임을 개선키 위한 방안으로 IA-2서비스를 다소 조정할 계획으로 있다. 7월 1일부터 2,800TEU급 3척의 컨테이너선을 동 노선에 투입해 서비스하게 되는데, 노스바운드에서 대만의 카오슝을 기항치 않음으로써 트랜짓타임을 1~2일 단축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북미, 구주 원양선사들도 인트라 아시아서비스 망을 이용해 잠재력이 매우 큰 동남아시장을 공략하고 있어 선복과잉이 가장 우려되고 있다. 그동안 선복과잉으로 운임이 바닥세를 면치 못했기에 최근들어 다소 안정을 찾고 있는 항로 운임시장을 위해 선복 증가를 최대한 억제하는 방향에서 운항 전략을 짜야 할 것으로 보인다.<정창훈 편집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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