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05-31 11:22
발행인 인사말/ 급변하는 경제환경속 해운물류기업에 믿음 줄 수 있는 정론지 역할 최선
李澤永 발행인
전문지로서의 투철한 사명감으로 해운물류, 무역업계와 함께 해 온지도 어언 37년이 지났습니다.
코리아쉬핑가제트가 독자여러분들의 한결같은 성원에 힘입어 지난 6월1일자로 창간 37주년을 맞이한 것입니다.
천정부지로 치솟는 고유가, 미 서브프라임 모기지 위기로 인한 세계 경제침체, 중국의 대지진 등 최근의 세계 경제환경은 악화일로에 있습니다.
특히 해운물류업계의 시황에 최대 걸림돌인 고유가는 이머징국가의 수요로 급락이 어렵다는 분석입니다.
고유가는 결국 우리나라를 무역수지 적자국으로 돌아서게 했습니다. 수출은 두자릿수의 높은 신장률을 보이고 있지만 고유가로 교역조건이 워낙 나쁜 상태입니다. 선사들은 선박 벙커C유 가격의 고공행진에 선박 연료소모를 최대한 줄이기 위해 최적의 경제속도, 최단거리 운항 그리고 항구 정박시간 최소화에 진력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다행스런 것은 이같은 악재들이 산적한 상황에서 해운경기가 꾸준히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유럽, 지중해지역과 브릭스(BRICs) 등 신흥공업국들의 물동량이 계속 활기를 띠는데다 선복과잉현상이 예상보다 심화되지 않은 것이 주요인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유례없는 호황세를 보이던 부정기 건화물선시황은 올초 잠시 주춤했다가 다시 운임지수가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어 해운경기에 플러스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입니다.
한편 태안앞바다 유조선 원유유출사고 여파로 세계 최대 단일선체 유조선시장인 아시아권에서도 단일선체 선박에 대한 용선수요가 현저히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주목되고 있습니다.
사고이후 우리나라는 단일선체 선박 운항금지 시기를 2010년으로 조정했고 50%였던 이중선체 유조선의 운항비율이 올들어 70%까지 상승해 고무적인 현상으로 평가됩니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황금알을 낳는 사업으로 여겨지기도 했던 한중 카훼리 운항사업은 평택항 경쟁노선이 생기고 고유가와 베이징 올림픽 관련 투자확대로 카훼리 관련선사들이 상당히 고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한중항로는 내년 컨테이너정기항로의 완전개방으로 무한경쟁시대를 예고하고 있습니다.
원양항로를 주시장으로 하는 국내 대형선사들은 올들어 어려운 상황에서도 매출이 크게 늘어나는 등 호조세를 이어가고 있지만 근해선사들은 선복과잉이라는 고질적인 병폐로 인해 고유가 비용보전을 위한 운임인상이 쉽지 않아 애를 태우고 있습니다. 해운시장의 양면성이 그대로 드러나고 있어 안타깝습니다.
복합운송업계도 대형화, 전문화로 무장한 업체와 영세한 업체간의 괴리가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복합운송업계가 물류시장의 주류로 부상하고 있는 상황에서 업계 시장의 안정화는 무엇다 중요합니다.
코리아쉬핑가제트는 해운물류업계를 선도하는 정론지로서 급변하는 해운환경에서 해운물류기업들이 올바른 방향타로 항해할 수 있도록 신속하고 유익한 정보제공에 더욱 분발할 것입니다. 국내뉴스는 물론 세계 유수의 해운관련 외신들을 신속히 입수해 차별화된 알찬 정보를 제공하고 37년 역사의 방대한 DB를 적극 개발, 해운물류·무역업계 종사자들의 업무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코리아쉬핑가제트는 창간 37주년을 맞아 창간때와 같은 초심을 잃지 않고 해운물류, 무역업계간의 가교역할에 보다 정진할 것을 약속드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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