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05-22 14:35

중남미항로/ 5월 “기대에 못 미쳐”

성수기할증료 적용도 불투명…시황 지켜봐야
중남미항로 5월 평가는 그다지 만족스럽지 못하다는 반응이다. 동안 85~90%, 서안 85~95% 정도의 소석률을 보이며 이달 셋째주까지는 연휴 등의 영향으로 물량이 주춤하다 셋째주 이후부터는 물동량회복과 함께 예년과 비슷하다는 평이다.

A선사 관계자는 “전반적으로 썩 만족스럽지 못한 상황”이라며 5월 한달은 기대에 못 미친다고 전했다. 4월1일부로 실시키로 했던 남미 동서안 각각 TEU당 200달러 기본운임인상(GRI)은 원계획대로 시행되지 못했다.

현재 중남미 동서안 공히 TEU당 50달러~100달러를 인상했는데 운임인상에 아무 의미가 없다는 반응이다. 4월1일에 실시키로 했던 당초계획도 보류돼 4월말에서 5월 들어서야 인상한 상태고, 200달러 인상 역시 성공하지 못했기 때문에 그다지 만족스럽지는 못한다는 선사측 의견이다.

B선사 관계자는 “4월에 동안 200달러, 서안 50~100달러 인상했던 레이트를 5월에도 계속 유지”하고 있다고 전했다.

운임인상을 위해선 만선 상황이 뒷받침돼야 하는데 소석률 100%까지는 못 미치고 있다. 사실 6월에 성수기할증료(PSS) 적용계획을 추진중에 있으나 아직까지는 마켓상황이 좋지 않아 추후 시황을 지켜보는 상황.
중남미항로를 취항하는 선사 관계자는 “예년같으면 운임을 올렸어야 하는 시기인데, 아직은 부정적인 상황”이라고 밝혔다. 또 “운임인상은 중국 물량의 영향을 많이 받으므로 중국시장 변화를 살펴봐야 한다”는 입장이다. 동·서안 200~300달러 피크시즌할증료를 계획하고 있으나 동안은 200달러, 서안은 100달러 이상 선에서 결정되지 않을까 싶다는 선사관계자의 말이다.

유가할증료(BAF)는 6월1일부로 동안 TEU당 630달러에서 642달러, 서안 TEU당 846달러에서 882달러로 인상된다.

한편, 칠레선사 CSAV는 부산항과 카리브해 지역을 연결하는 직항서비스(PACAR)를 6월부터 개설한다. 이 서비스엔 2,500TEU급 컨테이너선 8척이 투입되며 부산항을 비롯한 아시아 주요 3개항과 카리브해 항구들을 연결하게 된다. 기항루트는 부산-닝보-상하이-만자니요(멕시코)-카르타헤나(콜롬비아)-리오 하이나(도미니크공화국)-카르타헤나-만자니요-부산 순이다. 부산항 출발 후 운항기간은 만자니요 20일, 카르타헤나 27일, 리오 하이나 29일이다.

또 프랑스선사 CMA CGM은 6월27일부로 남미서안 서비스를 개시한다. CMA CGM사는 파나마, 콜롬비아, 에콰도르, 페루, 칠레 그리고 코스타리카를 연결하는 남미 서안 주간서비스를 시작한다. ANDEX서비스로 명명된 이 서비스는 CMA CGM사가 독립적으로 운영하는 것으로 1,100TEU급 3척을 투입할 예정이다.

기항지는 파나마의 발보아, 콜롬비아의 부에나벤추라, 에콰도르의 과야낄, 칠레의 이끼께, 페루의 칼라오, 부에나벤추라와 코스타리카의 푸에르토 칼데라 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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