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05-08 10:32

현대상선, 中 로펌과 전문인력 교류

中 해운시장 성장에 따른 중국 법무체계 이해 증진 목적

현대상선이 중국 해운시장의 성장세에 발맞춘 독특한 인력 교환 프로그램을 시행하고 있다.

현대상선은 지난 6일부터 중국의 저명한 로펌 “Wang Jing & Co."와 직원 교환 근무 프로그램을 시행하고 있다.

2주에 걸쳐 현대상선의 법무팀 직원은 중국의 로펌에 가서 소송절차 및 클레임 실무를 배우고, 중국의 해운 전문 변호사가 와서 법률 자문 및 세미나를 통해 중국에 대해 알려준다.

이는 중국 항만에서의 해상물동량 증가로 각종 해사 분쟁이 증가함에 따라 중국의 해상법을 포함한 법제를 제대로 아는 것이 절실하다는 판단에 마련한 것.

현대상선은 2005년부터 매년 국제해사법의 중심인 영국의 주요 로펌 및 P&I 클럽과 임직원 교환근무 프로그램을 실시해 왔는데, 올해 중국과 교류를 추진한 것은 그만큼 중국 해운시장의 성장세가 남다르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라는 말했다.

특히 7일에는 중국에서 온 해운 전문 변호사가 현대상선 사옥에서 세미나를 열고 내부 직원 및 선사, 법조계 참석자 60여명을 대상으로 중국의 법무 시스템에 관해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세미나를 주재한 중국의 ‘자오 용(Zhao Yong)’ 변호사는 “이번 프로그램 기간 중 선박, 항만 견학을 통해 해운강국 한국의 면모를 새롭게 느끼게 됐다”며 “법무 분야에서의 이번 교류가 앞으로 해운 전반에 걸쳐 한-중간 협력관계로 더욱 확대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상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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