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04-10 18:48
광양항 1분기 컨물동량 5% 성장
45만TEU 기록..수입화물 호조
광양항의 1분기 컨테이너 물동량이 수입 화물 호조로 상승세를 나타냈다.
10일 여수지방해양항만청에 따르면 광양항의 1~3월 컨테이너 처리량(잠정치)은 45만800TEU를 기록,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5% 성장했다.
이중 수입화물은 8.5% 늘어난 18만9041TEU를 기록하며 18만1469TEU로 3.7% 증가에 그친 수출화물을 제쳤다. 수출입 물동량은 37만510TEU로 6.0% 성장했다. 수입물동량의 강세는 그간 화물 불균형을 이유로 광양항 이용을 기피했던 선사 및 운송사들을 다시 불러들일 수 있는 호재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와 비교해 환적화물은 1.3% 증가에 머문 8만290TEU를 기록, 항만활성화를 위한 주변국과의 피더링 서비스 도입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됐다.
여수항만청 관계자는 물동량 증가에 대해 "북미 및 유럽항로 선박이 8천TEU급으로 대형화되고 있고 지난해 항만파업으로 부산항으로 향했던 호남권 화물이 광양항으로 다시 돌아왔기 때문"이라고 풀이했다.
한편 터미널별로는 대한통운과 한국국제터미널(KIT)만이 증가세를 나타냈을 뿐 허치슨터미널, 광양국제컨테이너터미널(GICT), 동부익스프레스 등은 모두 마이너스 성장세를 기록, 터미널별 물동량 양극화가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대한통운과 KIT는 각각 48.2% 늘어난 16만8천TEU, 5.5% 늘어난 10만2천TEU를 처리했다. 반면, 허치슨터미널은 92.3%나 하락한 2231TEU에 그쳤고 동부익스프레스와 GICT도 각각 12.5%, 3.3% 감소한 12만7644TEU, 5만1천TEU에 머물렀다.
3월 한달 광양항 컨테이너 물동량은 17.5% 늘어난 17만2562TEU를 기록, 처음으로 월간 실적 17만TEU를 넘어섰다.<이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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