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04-05 12:50

흥아해운·STX팬오션, 호주항로 진출

한진해운·시노트란스와 공동운항, 내달 3일 론칭

흥아해운과 STX팬오션이 호주항로 서비스를 개설함으로써 원양항로에 첫 진출한다.

흥아해운은 다음달부터 한진해운, STX팬오션, 중국 시노트란스와 함께 주1항차 호주항로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5일 밝혔다.

한∙중∙호주 서비스(CKA)로 이름붙은 이 노선에는 1300~1400TEU급 선박이 5척 투입되며, 한진해운이 2척을, 흥아해운, STX팬오션, 시노트란스가 각각 1척씩을 배선할 예정이다.

서비스 기항지는 부산을 출발해 중국 상하이•닝보, 대만 가오슝, 호주 멜버른•시드니•브리스번을 돌아 부산으로 되돌아오는 코스다.

이번 서비스로 흥아해운과 STX팬오션은 아시아 역내 컨테이너선사에서 원양항로 서비스 선사로 발돋움하게 됐다. 이들 두 선사는 최근 인도 및 중동 지역으로 서비스를 확대하면서 항로다변화를 모색해왔다.

흥아해운 관계자는 총 운송기간은 35일로 극동아시아와 호주를 짧은 시간에 연결해 한국과 호주간 수출입 화물이 빠르고 정확하게 수송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 서비스는 다음달 3일 한진해운 선박의 부산항 출항과 함께 첫 항해에 나서게 된다.

호주는 천연자원과 농산품, 육류제품 등을 수출하는 주요 공급지로서, 전자제품 및 IT, 자동차 의류 등을 수입하는 수입국으로서 우리나라와 활발한 교역을 벌이고 있다.

한편 한진해운은 신규서비스 개설로 기존 하파그로이드, 에버그린과 함께 진행해오던 북아시아-호주익스프레스를 이달말까지 서비스한 후 중단할 방침이다.

<이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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