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개부분 석권, 30개 분야 1위 차지
인천국제공항이 세계 최고수준의 공항임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국제공항협의회(ACI)가 매년 실시하는 세계 공항서비스평가 사상 처음으로 3년 연속 세계 최우수 공항으로 선정됐다.
2일 ACI가 최근 발표한 공항서비스 평가결과에 따르면 인천공항은 ▲세계최우수공항 ▲아시아-태평양 최고 공항 ▲중대형공항(2천5백만~4천만명) 최고공항 ▲아시아-태평양 이용객선정 우수공항 등 전체 18개 수상부문 중 4개 부문을 석권했다.
세계 공항서비스평가는 지난 1993년 국제항공운송협회(IATA)가 처음 시작했으며 2005년부터 ACI가 주관을 맡아 진행하고 있는 세계 최고권위의 공항서비스 평가다. 매년 분기별로 전세계 99개 주요공항에 대해 7개 서비스 분야와 27개 시설·운영분야 등 총 34개 분야에 걸쳐 평가가 진행된다.
인천공항은 이번 평가에서 공항시설 이용 편의성 및 쾌적성, 출입국 절차 신속성, 공항직원 친절도 등 체크인에서 탑승에 이르는 공항 이용 전반에 걸친 34개 평가분야중 30개 분야에서 1위를 차지했다. 나머지 4개 분야에서도 1위와 근소한 차이로 2위에 선정돼 개항 7년 만에 세계 최고 공항으로 자리매김했다는 평가다.
개항 이후 첫 평가였던 2002년 당시 32개 분야 중 단지 2개 분야에서 5위에 이름을 올리는 초라한 성적표를 받았던 것에 미뤄 최근 몇년 새 공항서비스가 비약적으로 개선됐음을 알 수 있다.
인천공항 관계자는 “역내 허브공항 지위를 선점하기 위해 치열한 자리다툼을 하고 있는 싱가포르와 홍콩 공항 등이 1위 탈환 의지를 내비쳐온 상황에서 다시 이뤄낸 결과여서 의미가 더욱 크다”고 말했다.
ACI는 전세계 175개국, 1,647개 공항이 회원으로 가입하고 있는 공항분야의 UN(국제연합)이라 일컬어지는 국제기구다.<이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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