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04-01 10:40

美 크루즈산업, 올해에도 전망 낙관

성장 유망산업으로 크게 인기 지속
The Cruise Lines Int'l Association 발표에 의하면, 미국의 전반적인 경기 부진에도 크루즈 산업에 대한 2008년도 전망은 낙관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마이애미에 본사를 두고 있는 Celebrity Cruises 등 세계적인 크루즈 선사 회장단은 연례 모임을 갖고, 미국이 최근 주택경기 부진·신용제한·달러화 약세·고유가 등으로 경기가 어려운 상태에 있는 것이 사실이지만 과거에도 불경기를 이겨나간 경험이 있으며, 세계시장을 놓고 볼 때 2008년도 크루즈 산업은 전년대비 더 활기찬 페이스로 성장을 지속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Carnival Cruise Lines 회장 Gerald Cahill에 의하면, 크루즈 산업이 불경기에 영향을 안 받는다고는 않겠지만 경기 하강국면에 영향이 상대적으로 무딘 산업으로 평가하고, 이는 미국인들이 다른 비용은 줄이더라도 크루즈만이 갖는 어떤 매력 때문에 이 산업의 비용은 줄이지 않을 것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실제로 1980년 이후 지난 25년간 크루즈 산업은 연평균 7.6%의 꾸준한 증가세를 이어 오고 있다.

2008년도 크루즈 예상 이용객은 1280만 명에 달할 전망이어서 전년 1260만 명 대비 다소 증가할 전망이다.

특히 2000년도 이후 유럽이 크루즈선 주요 성장시장으로 부상하고 있다.

2012년까지 220억달러 투입, 총 36척의 신규 크루즈선 운항

한편 크루즈 업계는 2008년도 8척의 신규 크루즈선을 추가로 운항할 계획이며 오는 2012년까지는 220억 달러를 투자, 총 36척의 신규 크루즈선을 확보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러한 낙관적인 전망에도 몇몇 CEO들은 유가가 가장 큰 쟁점이 될 것을 우려해 ▲크루즈선 스피드 조절 ▲정박 시 엔진 미작동 ▲운항일정 조정 등 유류 절약방향을 제시하고 있다.

미국의 전반적인 경기 하강국면에도 민간부문 투자자들은 크루즈 산업에 대단한 관심을 보이고 있는데, 뉴욕의 Apollo Management사의 경우 최근 마이애미 크루즈 오퍼레이터에게 10억 달러를 지불하고 50% 주주로 참여하고 5년 후에는 자본금이 3배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는 등 크루즈 산업은 종전보다 강한 산업으로 부상하고 있다.

실제로 마이애미에 본사를 두고 있는 Carnival사의 경우 2008년 1/4분기 순이익은 전년동기대비 17% 감소했으나 총 판매고는 31억5000만 달러로 오히려 17%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음. 물론 순이익 감소 주요인은 2007년 1/4분기 301달러/MT 하던 벙커유가 올해 499달러로 인상됐기 때문이다.

올해 남은 기간 예약상황이 전년보다 호조를 보이고 있는데다가 유로화의 강세에 힙입어 유럽인들의 캐리비안 크루즈 수요가 크게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크루즈 업계에서도 향후 20년 후 크루즈산업의 대변화를 예상하고 기존 육상 휴가자들을 바다로 이끌어들이는 적극적인 마케팅 활동과 함께 크루즈 이용객들에게 더 안락한 느낌을 주도록 내부 개조 및 개인용 스파 시설·크루즈선 내 자연잔디 설치 등 환경 개선에 주력하고 있다.<코리아쉬핑가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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