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03-26 18:08

인터뷰/ 백재선 한국무역협회 하주사무국 국장

"하주 권익 신장과 발전 위해 적극 노력"
중소하주 현장 방문해 밀착 지원
운임인상 억제 및 물류비 절감 마련

▲백재선 하주사무국 국장


지난 3월10일, 한국무역협회 하주협의회 인사이동이 있었다. 이번에 하주사무국 국장으로 임명된 백재선 국장을 만나, 올해 사업 계획과 선하주간 현안 등에 대해 얘기를 나눴다.

Q. 하주사무국 국장으로 승진되신 것을 축하드립니다. 부임 소감을 말씀해 주십시오.

『 대내외적인 환경악화로 우리 업계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하주사무국장이라는 중책을 맡게 돼 어깨가 굉장히 무겁습니다. 여러가지 부족한 점이 많지만 그동안의 하주사무국 근무 경험을 살려 하주업체들의 권익 신장과 발전을 위해 혼신의 노력을 쏟고자 합니다. 』


Q. 올해 추진하실 사업 계획에 대해 설명해 주십시오.

『 올해 사업 운영 방향은 ▲물류현장 밀착지원사업 정착 ▲중소회원사 물류비 절감 및 인상억제 ▲수출입 물류체계 개선을 통한 물류효율화 ▲하주권익옹호를 위한 국내외 협력활동 및 네트워킹 강화 등입니다. 지속적인 유가 상승으로 어려운 여건이지만 해상 운임을 비롯한 수출입 물류 요금의 안정화를 위해 하주업체들의 의견을 결집해 관련 업체, 단체, 정부 당국과의 협력을 강화하는 데 주력할 방침입니다.

아울러 하주방문 물류컨설팅 사업과 RADIS(수출입운임할인센터) 서비스 등을 확대해 중소 하주업체들의 물류비를 절감하는 데 도움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특히 지난해부터 실시해 업체들로부터 호응을 받고 있는 개별 하주 방문 컨설팅 사업을 지난해의 40개에서 50개로 늘려 업계 지원을 확대할 계획입니다.

또 수출입 물류체계 개선 및 효율화를 위해 업계 현장 방문과 현안 조사를 강화해 업계의 어려움을 정부에 건의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Q. 하주협의회 발전을 위해 장기적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이 뭐라고 생각하십니까?

『 하주협의회는 장기적으로 물류서비스 시장에서 수요자인 하주업체들의 권익을 보호할 수 있는 소비자 보호원 역할을 수행할 수 있어야 할 것으로 봅니다. 이를 위해서 하주협의회 스스로가 내부 역량을 강화해야 하지만, 정부에서도 운임 조정 등 관련 위원회 운영에 있어 하주 참여를 제도화하고 하주업체들의 권익 신장에 관심을 가져 주기를 바랍니다.』


Q. 선하주간 현안 및 개선대책은 무엇일까요? 특히 작년의 경우, 운임인상으로 인해 하주들이 많은 어려움을 겪었는데 이에 대한 의견을 말씀해 주세요.

『 현재 모든 항로에서 선사들이 운임 인상을 예고하면서 하주들을 압박하고 있습니다. 유가 인상에 따른 선사들의 어려움을 이해하지만 일방적인 운임 인상과 불합리한 부대비 신설 도입은 하주업체들의 물류비 부담을 증대시켜 경쟁력 약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때문에 선사들의 자제 노력이 필요합니다.

운임이나 부대비 인상 요인이 발생한다면, 선사들이 객관적인 인상 근거와 기준을 사전에 하주에게 제시하고 하주측으로부터 이해를 구해야 합니다. 선사들이 어려운 상황에서 하주에게만 고통을 전가시키는 것이 아니라 고통을 함께 나누는 모습을 보여 줬으면 합니다.』


Q. 쉬핑가제트에 한마디 하신다면?

『 해운물류전문지로써 쉬핑가제트가 하주업계와 선사를 비롯한 물류업체의 가교역할을 했으면 합니다. 상대방의 입장을 객관적으로 제공하고, 업체의 당면 문제와 해결방안을 모색할 수 있는 장을 만들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안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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