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03-26 17:09
울산 신항만 2개 선석, 액체화물 환적지로 활용
26일부터 준공전 사용 승인 받아
26일부터 울산 신항만 2개 선석이 액체화물 임시 환적장으로 활용된다.
또 온산항 북방파제에 배를 묶어둘 수 있는 계선주를 설치해 해상 환적장소로 제공하는 방안도 추진된다.
울산항만공사(UPA)는 이런 내용의 울산항 액체화물 해상 환적지 운영 개선 대책을 마련해 시행하기로 했다고 25일 밝혔다.
SK에너지의 원유부이 해저배관 이설 공사로 인해 종전의 남구 남화동 앞바다의 환적지 두 곳을 사용할 수 없게 됨에 따라 환적지 부족 현상을 해소하기 위해 시공이 완료된 울산 신항만 1-1단계 광석부두용 2선석(안벽 길이 340m)을 환적지로 사용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UPA는 울산지방해양항만청과 울산아이포트(주) 등과 협의를 거쳐 광석부두 2개 선석에 대해 준공전 사용 승인을 받았다.
UPA는 또 기존 울산항 부두 중에서도 육상 하역작업이 없는 유휴선석이 있을 경우 수심 등 선박 입항조건에 맞을 경우 최대한 액체화물 해상 환적장소를 제공할 방침이다.
선박 흘수가 11m 이상의 깊은 수심을 필요로 하는 대형 선박에 대해서는 울산항 입항선박의 집단 정박지로 사용되고 있는 동구 화암추등대 앞 바다의 E1과 E2 사이의 일부 해역을 탄력적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UPA는 온산항 북방파제에 계선주를 설치해 해상 환적장소로 제공하는 방안도 적극 추진하기로 했으며, 울산 신항만 남방파제 안쪽의 5만t급 선박 2척의 계류시설도 안전조치 등을 마련한 후 내년 상반기 중에 환적지로 활용이 가능하도록 할 방침이다.
항만물류팀 관계자는 “울산항에서의 액체화물 해상 환적작업은 액체화물 중심항으로의 지속적 성장 및 관련 항만산업에 미치는 파급 효과 등을 감안할 때 상당히 중요하다”며 “SK에너지(주)의 원유부이 해저배관 이설공사가 끝날 때까지 안정적인 환적작업이 가능하도록 최선을 다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편 미국 유럽 등에서 대형 탱커선으로 수송돼 온 원유 등 액체화물은 울산항에서 중소형 선박에 옮겨져 중국 일본 대만 등 외국 항만과 여수, 대산 등 국내 항만으로 이송된다.<코리아쉬핑가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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