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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항 |
우리나라 부산항 및 중국 항만들에 밀려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일본 도쿄 및 요코하마, 가와사키항 등 게이힌 지역 3개항이 항만통합이란 특단의 대책을 들고 나왔다.
21일 아사히 신문 등 외신에 따르면 도쿄도 및 요코하마시, 가와사키시는 이날 오후 수도권 항만의 국제경쟁력을 도모하기 위해 도쿄항과 요코하마항, 가와사키항을 통합운영키로 합의하고 이같은 내용을 담은 협약서(MOU)를 체결했다.
3개항은 입항료나 항만 이용등을 통합하는 항만 기능 효율화를 통해 부산항에 맞서 글로벌 허브항만으로서의 경쟁력을 키워나갈 방침이다. 이를 위해 이들 항은 항만공사(PA) 설립을 목표로 운영주체간 태스크포스팀 '게이힌항 광역제휴 추진회의'를 구성하고 3년내로 항만통합을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이날 체결한 기본합의서는 ▲항만비용 절감을 통한 국제경쟁력 강화 ▲항만 이용절차 통합 및 간소화 ▲국내허브기능 강화 ▲도쿄만 전체를 대상으로 한 시설 및 기능 배치 ▲환경, 해상교통망, 지진재해 등의 광역적 대응체제 구축 ▲제도개선 및 국가적인 투자확보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도쿄항과 요코하마항의 컨테이너 물동량은 일본내 1, 2위를 지키고 있지만 세계적으로는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도쿄항의 경우 1996년 세계 12위항만에서 10년이 지난 2006년 23위로 하락했고 요코하마는 11위에서 27위로 떨어졌다.
이들 3개항의 컨테이너 처리량은 지난 2006년 기준 720만TEU로 세계 13위 수준이다.<이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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