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01-25 14:43

중남미항로/ 계절적 비수기에도 ‘긍정적’ 평가

4월 중 운임인상 예고
올해 1월 중남미 항로는 첫 출발이 좋다. 전통적으로 1월은 계절적 비수기임에도 불구하고 예년에 비해 상대적으로 시황이 긍정적이다.

작년 12월에 비해 물량이 다소 주춤하고는 있지만 중남미 동안항로는 85%~90%, 서안항로는 75%~85%의 소석률을 보이며 작년 동월에 비해 높은 소석률을 기록했다. 2007년 1월의 경우 서안항로는 60~70%, 동안항로는 이보다 더 낮은 50%의 소석률을 보이며 물량 확보에 어려움을 겪었었다.

1월은 매년 반복되는 계절적 비수기이지만, 올해 첫 출발을 나쁘지 않게 평가하는 이유는 서안항로의 영향이 크다고 할 수 있다.

중남미 서안항로의 경우, 1월초엔 물동량 부족 현상이 보였지만 2월 설 연휴를 앞두고 물량이 다시 늘어나는 동시에 중국에서 카고가 몰려들면서 회복세에 들어섰다는 평가다.

현재 중남미 동안항로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는 화물은 전자제품, 레진 등이고 서안항로에서는 전자제품 및 케미컬, 텍스타일, 잡화 등이 주력화물이다.

A선사 관계자에 따르면, “예전엔 케미컬, 잡화 등의 카고물량이 그다지 많지 않았는데 올해는 이 부분에서 강세를 보이면서 서안항로의 물동량을 받쳐줬다”는 평가다. 중남미항로는 4월 중 운임인상을 계획하고 있다.

2008년 중남미 경제성장률을 2007년 5.1% 대비 다소 침체된 4.5%를 전망한다는 연구보고서가 제시됐으며, 국가별로는 아르헨티나와 베네수엘라의 경제안정 및 브라질, 멕시코의 경제활성화가 기대된다.

이와 더불어 중남미항로를 취항하는 B선사 관계자는 동항로에서 작년대비 10% 정도의 신장세가 나타나지 않을까 조심스레 낙관하는 모습을 보였다.

한편 유가할증료(BAF)는 1월5일부로 동안은 TEU당 630달러, 서안은 TEU당 774달러를 적용하고 있다.<안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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