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선주협회는 올해 회원사들간의 신뢰와 화합을 바탕으로 우리 나라가 세계 5대 해운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한 기반조성에 모든 역량을 기울여 나가기로 했다.
이와 함께 금년에는 우리 해운산업의 위상이 크게 제고된 만큼 해운빌딩을 조기에 확보해 임대수입 등으로 수익을 창출, 해운산업에 대한 대국민 이미지 개선사업과 홍보사업 등을 펼쳐 나가기로 했다.
특히, 이진방 회장은 이날 정기총회에서 인수위원회에서 확정한 정부 조직개편안에 대해 해양산업의 중요성을 간과한 것으로 미래의 성장동력인 해양산업의 육성 및 진흥을 위해 전담부처의 기능이 오히려 확대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국선주협회는 1월18일 협회 대회의실에서 외항해운업계 대표 6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08년도 정기총회를 열고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금년도 협회 중점추진 사업계획과 예산안을 심의, 의결했다.
또 이날 정기총회에서는 박찬재 전무이사가 사임함에 따라 후임에 김영무 상무이사를 전무이사로 승진·선임했다.
외항해운업계 대표와 해양부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날 정기총회에서는 먼저 협회 사무국으로부터 2007년도 주요업무 추진실적 및 수지결산내용을 보고받고 이를 승인하는 한편, 2008년도 주요업무 추진계획과 예산안 등을 심의한 후 이를 통과시켰다.
이날 정기총회에서 이진방 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올해 해운시황은 전반적으로 견조한 양상을 유지할 것으로 보이나, 해운시장에 영향을 미치는 잠재적인 변수가 워낙 많은 만큼 항상 리스크에 대비하는 마음가짐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며, "금년에는 우리나라 해운산업의 위상에 걸맞는 협회로 거듭나기 위해 빠른 시일내에 해운빌딩을 확보하고, 이를 통해 수익을 창출하여 해운에 대한 대국민 이미지 개선사업과 홍보사업 등을 추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또 "올해는 경제성장을 최우선으로 하는 친기업 정부가 출범함으로써 긍정적인 변화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그러나, 인수위원회가 정부의 조직을 개편하는 과정에서 해양산업의 중요성을 간과하고 있는 것 같다. 해운을 비롯한 해양산업은 국부창출의 원동력이자, 미래의 성장동력으로서 그 잠재력이 무한한 만큼 오히려 확대 개편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강무현 해양수산부 장관은 치사를 통해 "지난해 우리 해운업계는 참으로 많은 일들을 이뤄냈다"면서 "국적 외항선이 718척에 선복량이 1,800만톤을 넘었으며, 외화가득액도 300억불에 이를 것으로 추정되는 등 이제 우리 해운산업은 명실상부하게 국가 경제성장의 한 축을 담당하는 산업으로 당당히 자리매김했다"며, 정부의 정책에 적극 협조해 준 외항해운업계에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특히, 강 장관은 "이러한 성과에 안주하기에는 우리를 둘러싼 국내외 여건이 그리 호의적인 것 같지는 않다"고 강조하고, 동북아지역의 증가하는 물동량을 둘러싸고 글로벌 선사와 우리 선사간의 시장 지배력을 강화하기 위한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으며, 지난 2003년부터 시작된 해운시황의 호조가 앞으로 얼마나 지속될 것인지 예측하기 어려울 정도로 불확실성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을 고려해 정부는 정부대로 우리 해운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하여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협회는 이날 정기총회에서 우리나라가 명실상부한 선진해운국으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국제경쟁력 강화에 주력하는 한편, 회원사간 유대를 더욱 강화하고 업계 공동이익과 발전을 위해 노력해 나가기로 했다.
협회는 또 지난 1월 체결한 한국인 선원의 고용안정과 일류 해운국가로의 도약을 위한 노사정 합의사항이 성실히 이행되어 선원수급난이 해소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승선근무예비역 병역제도가 원활하게 시행될 수 있도록
세부규정을 합리적으로 마련하는데 역점을 두기로 했다.
철광석, 유연탄, 원유, LNG 등 대량화물의 국적선 수송을 확대하기 위한 선화주간 협력체제를 더욱 공고히 하여 국가 전략물자의 안정적 수송기반을 마련하고, 근해 정기선 항로의 안정화를 위해 시장상황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여 근해선사의 발전방안을 강구해 나가기로 했다.
이밖에도 국제활동의 폭을 넓혀 한국해운의 위상을 드높이고, 우리의 입장이 최대한 반영되도록 노력하는 한편, 해운산업에 대한 대국민 이미지 제고에 주력하고, 협회의 조사분석기능을 강화하기로 했다.<코리아쉬핑가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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