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01-15 13:22

아시아-북미항로, 작년 하반기부터 시황 악화

달러약세등 시황개선 가로막는 장애요인 산재
최근 아시아-유럽항로의 시황호조가 이어지는 반면 아시아-북미항로는 침체를 맞고 있다. 지난해 서브프라임 사태에 기인한 미국경제의 악화와 소비재 수입감소, 운임하락 및 고유가로 인한 선사수익의 악화등으로 아시아-북미항로의 매력이 점차 줄어들고 있다.

아울러 지난해 하반기를 기점으로 글로벌 선사들이 선복을 점차 아시아-북미항로에서 수익성이 좋은 아시아-유럽항로로 재편하고 있다.

이 항로의 물동량 25%정도를 차지하고 있는 CKYHS얼라이이언스, 뉴월드 얼라이언스 및 그랜드 얼라이언스 등이 지난해 이 항로에서 선복을 줄였다.

작년 이 항로 물동량은 부침을 거듭했다. 위클리 기준으로 작년 1월 35만311TEU, 7월 36만2,736TEU로 상반기에는 물동량이 증가했다.

한편 2008년에도 이 항로의 시황에 대한 전문가들의 전망은 대체로 부정적이다. 미국 경제의 침체와 더불어 달러약세, 건설자재 수요의 감소등으로 미국으로 향하는 물동량 회복이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또 향후 운임인상안에 대해 화주들이 쉽게 받아들이지 못하는 것도 이 항로에서 시황개선이 어려운 이유중의 하나다. 태평양항로 안정화협정(TSA)에 따르면 2006년 2월부터 2007년 8월까지 연료비 상승분에 비해 선사로부터 거둬들인 유류할증료(BAF) 수입은 저조해 그 차이가 50억달러에 달했다. 이는 선사들이 현실적으로 연료비 상승분을 모두 유류할증료 등의 부대비용 부과를 통한 운임인상으로 반영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최근 TSA는 비용보전을 위해 유류할증료 인상을 모색하고 있으나 화주들이 이에 반대하고 있어 쉽지는 않을 전망이다.

또 미국내 수입품 재고의 증가, 미서안 항만을 중심으로 한 항만적체 및 노사분쟁 등도 이 항로의 시황개선을 가로막는 장애요인으로 거론되고 있다.

일상적으로 아시아-미국의 교역에 있어 물량주문과 도착까지 수개월이 소요디는 것을 감안해 수입업자들은 평소 재고량을 충분히 확보해 두고 있다.

하지만 최근 미국내 소비의 감소로 인해 수입화물의 재고가 증가하기 시작하면서 이에 따른 재고비용이 상승하고 있다. 또 서부항만을 중심으로 한 항만적체 문제와 빈번한 노사분쟁으로 인한 항만업무 중단도 이들 항만의 경쟁력을 약화시키는 요인이다.

현재 아시아-북미항로의 부진은 이 항로 물동량의 3/4를 차지하고 있는 서안(W/B)항로의 부진에 기인한 것으로 아시아-북미 동안에서의 잠재력이 향후 이 항로의 성장을 견인할 수 있을 것이라는 견해가 유력하다. 이는 파나마 운하확장, 수에즈 운하를 통한 미동안 물동량이 증가하고 미동안 항만개발이 확대되고 있다는 데 근거한 것이다.

최근 뉴욕-뉴저지, 햄프턴, 사바나, 찰스턴지역의 항만을 중심으로 아시아 물동량이 증가하고 있다. 사바나항의 경우 2007년 상반기 컨테이너물동량이 전년동기대비 26% 증가했고 이는 전체 물동량의 70%에 해당하는 것이다. 뉴욕-뉴저지 항만청에 따르면 동남아화물을 포함한 아시아화물이 전체 항만물동량의 51%에 해당한다.

이같은 물동량 증가에 따라 동부지역 항만들의 배후단지 및 터미널 건설등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 사바나항의 경우 1,500만 평방피트의 물류단지를 보유하고 있으며 향후에도 약 3천만 평방피트의 물류센터를 단계적으로 건설할 계획을 내놓고 있다. 잭슨빌항은 아직까지 아시아와의 컨테이너서비스가 개설돼 있지 않지만 향후 아시아와의 교역증가를 대비해 주요 선사들이 터미널 확보에 나서고 있다.

일본 MOL사는 2009년 1월 연간 80만TEU를 처리할 수 있는 터미널 개장을 진행중이며 한진해운 역시 2011년까지 100만TEU를 처리할 수 있는 터미널 개발계획을 발표했다.

아울러 내륙철도 운임상승으로 동부지역 화주들이 서부지역 항만이용을 줄이고 동북지역 항만의 이용을 늘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2015년 완공을 목표로 진행중인 파나마운하 확장공사로 초대형 컨테이너선의 항해가 가능해짐에 따라 동부지역 항만의 물동량은 더욱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 수에즈 운하를 통해 미국 동안으로 수송되는 인도 중심의 동남아시아 물동량도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이같이 아시아-북미항로에서는 고유가, 항만적체 및 미국경제이 악화등이 시황에 부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와 더불어 머스크 라인의 CEO인 아이빈드 콜딩이 2008년도 이 항로에 대한 선사전략을 밝히는 자리에서 당분간 선복감축은 계속될 것이라고 언급하는 등 선사들도 선복감축의 필요성 등 이 항로에 대한 부정적 견해를 드러내고 있다.

하지만 일본 MOL이나 우리나라 한진해운 등의 미국 동안 항만투자 확대는 중장기적으로 미 동안 항로의 잠재력을 높이 평가하고 있다는 반증이다.

결국 이 항로의 시황개선 열쇠는 향후 선사들이 쥐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단기적으로는 TSA를 중심으로 한 선사들의 운임인상 및 선대재편의 향방이, 중장기적으로는 미국 동안 항로의 성장잠재력을 활용하기 위한 선사들의 전략적 선택이 시황개선에 주요 변수가 될 것으로 판단된다.<정창훈 편집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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