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상선 노정익 사장이 30년간의 현대그룹 생활을 접는다.
현대상선은 노정익 사장이 11일 일신상의 이유로 회사에 사직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회사 관계자는 "노정익 사장은 후배들에게 길을 열어주고 재충전의 기회를 갖기 위해 사의를 나타냈다"고 전했다.
노사장은 이날 임직원들에 보낸 메일을 통해 "지난 2002년 9월 현대상선 사장직에 취임 후 흔들리는 '현대상선호'를 다잡기 위해 힘에 부치는 나날을 보냈다"며 "임직원들의 노력과 희생 덕분에 위태로웠던 상황을 슬기롭게 극복한 만큼 30년 현대인의 생활을 뒤로 하고 제2의 인생을 재충전하는 시간을 갖고자 한다"고 말했다.
노사장은 1977년 현대건설에 입사 후 현대그룹 경영전략팀 전무이사를 거쳐 2002년 현대상선 사장에 취임했으며, 당시 현대그룹의 경영권 분쟁을 안정화시키는데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
현대상선은 오는 14일 이사회를 열어 등기이사중 1명을 대표이사로 우선 선임하고, 3월 열리는 정기주주총회에서 신임사장에게 대표이사직을 이양할 방침이다.<이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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