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01-03 18:39

신년사/ 이상복 한국국제해운대리점협회 회장

업계 시장질서 확립에 진력할 터
2008년 戊子年 새해가 밝았습니다. 우리 회원사 임직원 여러분의 가정과 회사에 행복이 가득하시길 기원합니다.
지난해는 대외적으로는 급등하는 유가와 불안정한 환율, 미국의 서브프라임으로 촉발된 경기 침체우려로 어려움을 겪었으며, 대내적으로는 제17대 대통령 선거와 관련한 BBK의혹, 태안앞바다 유조선 기름유출사고 등의 우울한 뉴스가 국민의 마음을 안타깝게 하였습니다. 하지만 2012년 여수세계박람회 유치와 박태환, 김연아 선수의 국제대회 우승과 같은 가슴 벅차고 기쁜 일도 있었던 한해였습니다.

해운환경과 여건은 비약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중국과의 경쟁관계로 인하여 선박의 직기항이나 선복의 할당에서 그 우선권을 중국에 빼앗기는 상황이 계속되고 있으며, 일부 원양항로에서 지난해 약간의 운임회복이 실현되어 경영환경이 개선되었다고는 하나 아직도 정기선해운은 높은 유가와 낮은 운임으로 채산성 확보에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실정입니다. 특히 근해항로는 출혈경쟁으로 인하여 취항선사들이 큰 고통 받고 있습니다. 그러나 부정기선해운분야는 물동량의 증가에 힘입어 지속적인 호황을 누리고 있다고 하여 그나마 다행스런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국내 해운대리점업계는 시장개방과 자율화 이후 등록업체가 꾸준한 증가 추세에 있어 지난해만 73개사가 해양수산부에 신규 등록하여 현재 총 1,000여개의 업체에 이르고 있습니다. 이렇게 업체수가 늘어나다보니 일부 부정기선사에서는 대리점수수료 등을 덤핑하는 사례가 잦아 스스로의 생존을 위협하는 심각한 사태에 이르렀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팽배하고 있습니다. 우리 업계 스스로 부당행위를 근절시키고 자정을 위한 부단한 노력을 해야겠습니다.

우리협회에서는 해운대리점업계의 시장질서 확립을 위한 노력을 계속하는 동시에 우리회원사들의 항만이용에 대한 설문조사에서 나타난 항만서비스개선을 위한 각종 제도와 관행의 개선을 위한 건의 등을 통해 지속적인 회원사 업무지원을 하고자 합니다. 이를 위해 우리회원사 모두가 힘을 모아주셔서 새해에는 보다나은 대고객서비스를 제공하는 내실있는 한해가 되었으면 합니다.

회원사 여러분의 가정과 회사에 건강과 행운이 항상 함께하시길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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