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12-12 15:22
북한이 경공업 원자재를 남측으로부터 지원받는 대가로 상환하기로 한 광물이 인천항을 통해 처음으로 국내에 들어온다.
12일 남북교류협력지원협회(이하 남북협회)는 지난 6일 대북 경공업 원자재 제공에 대한 대가로 북한산 아연괴 500t이 북측 김책항에서 선적돼 오는 14일 인천항에 도착할 예정이다.
남북은 올해 8천만달러어치 경공업 원자재를 남측이 제공하고 북측은 이 금액의 3%(240만달러)를 광물로 상환하기로 합의했다. 이번에 들어오는 광물은 전체 상환 광물의 절반에 해당하는 양이다.
이와관련 12일 현재 경공업 원자재는 약 5700만달러 가량의 물량이 북측에 제공된 상태다.
이번에 반입되는 대가 상환용 아연괴는 14일 인천항에 도착해 남북협회 주관으로 인도인수절차를 거쳐 낙찰업체인 GMR사에 직접 인도될 예정이다.
대가상환 광물매각 대금은 북측에 제공된 경공업 원자재 차관 상환을 위해 한국수출입은행을 통해 남북협력기금에 납입된다.
올해 상환분 중 나머지 2차 상환은 남북간 합의에 따라 경공업원자재 인도가 마무리되는 연말께 이루어질 전망이다.
상환품목과 가격, 수량 등 세부적인사항을 협의하기 위해 남북은 13~14일까지 개성 남북경제협력협의사무소에서 실무협의를 개최할 예정이다.
<코리아쉬핑가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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