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12-10 17:36
중국, 내년 무역수지흑자 2900억달러 예상
수입증가율이 수출보다 높을 것으로 예상
중국사회과학원이 최근 발표한 2008년 중국경제현황 분석과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올 경제성장률이 지난해 11.1%보다 높은 11.6%에 달할 전망이며 내년도 경제성장률은 금년보다 다소 둔화된 11%를 기록할 것으로 예측했다.
중국 경제성장률은 2003년이후 10%이상의 증가율을 지속해 왔으며 올해는 2000년대들어 최고수준의 경제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산업별로는 올해 1차산업이 4.6% 증가하고 2차산업은 13.5% 증가해 2005년과 2006년의 증가율을 넘어서는 한편 3차산업 증가율은 10.7%에 이를 전망이다.
한편 올해 사회고정자산투자 실질증가율은 21.6%로 예상되며 내년에는 이보다 다소 낮은 20.0%의 증가율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 몇 년간 투자증가율이 GDP 증가율을 크게 넘어서면서 사회고정자산투자액이 GDP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지속적으로 증가해 2008년에는 사회고정자산투자액 비중이 GDP총액의 60%를 넘어설 전망이다. 때문에 투자증가속도를 늦추는 것이 내년도 주요 거시경제 조정사항중 하나로 대두됐다.
올 돼지고기 가격 급등으로 시작된 물가상승으로 소비자 물가 상승률이 4.5%에 달하고 상품판매가격 증가율은 3.8%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나 내년도 소비자 물가 상승률과 제품 판매 가격증가율은 올해보다 다소 낮은 전년대비 4%와 3.5%증가하는데 그칠 것으로 보인다.
최근 2008년 중국경제발전기조를 확정하는 중앙경제업무회의에서 경기과열과 통화팽창 억제가 2008년 중국거시조정 최대과제로 제시됐으며 민생안정을 위해 정부재정투입을 확대하는 것도 내년도 정부경제발전 기조로 채택됐다.
또 금년 중국 도시주민 가처분 소득은 전년대비 12.5% 증가하고 농촌주민 일인당 순수입은 8.5% 신장해 2005년과 2006년에 비해 다소 높은 수준을 기록할 전망이다.
내년에는 올해보다 증가율이 다소 둔화돼 중국도시주민 가처분소득이 전년대비 10.9% 증가하고 농민 일인당 순수입은 8.0%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2006년이후 본격화된 중국의 대외무역 흑자와 외환보유액 급증이 내년에는 다소 완화될 전망으로 올해 중국의 수입과 수출증가율은 20.3%와 25.1%로 예상되며 무역수지 흑자액은 2006년 1,775억달러를 크게 넘어선 2,600억달러에 달할 전망이다.
올해 중국정부는 무역수지 불균형 해소를 거시경제조정의 최대과제로 제시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주력했으나 올 8월 무역수지 흑자가 전년동기대비 85% 증가한 250억달러로 월별 무역수지 흑자면에서 사상최고치를 기록한 바 있다.
하지만 내년에는 위안화 절상과 수출증치세 환급률 조정 등 그간의 수출억제책이 효과를 보이면서 수출이 둔화돼 수입과 수출증가율이 각각 22.9%, 20.5%로 수입증가율이 수출증가율보다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무역수지흑자 확대추세는 여전해 내년도 무역수지 흑자액이 2,900억달러에 달할 전망이나 무역흑자 증가율은 전년대비 11.5%로 예년에 비해 크게 둔화될 전망이다.
베이징 올림픽 조직위원회는 올림픽 개최수익을 1,,600만달러로 예상했으며 시장 확대에 따른 수익이 시드니 올림픽이나 아테네 올림픽을 넘어서는 20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내년에는 베이징 올림픽 관광 외환수입도 48억~49억달러에 달하고 국내여행수입도 1,390억~1,49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정창훈 편집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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