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항 월간 컨테이너 물동량이 사상 처음으로 15만TEU를 넘어섰다.
인천항만공사가 15일 2007년 10월 월간 컨테이너 물동량 처리 실적을 집계한 결과, 10월 한 달간 전년 동월대비 25.6% 증가한 총 150,528TEU를 처리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항 월간 컨테이너 물동량이 15만TEU를 넘어선 것은 개항 이후 처음이다. 종전 최고 기록은 올해 5월 기록했던 144,306TEU.
또 연간 컨테이너 물동량 누계에서도 지난 11월11일자로 140만TEU를 돌파하면서 지난해 최종 실적 1,377,050TEU를 가뿐히 뛰어 넘었다. 10월말 기준으로 인천항의 연간 컨테이너 물동량 증가율은 전년 대비 21.3%에 달한다.
인천항 월간 컨테이너 물동량은 그동안 14만TEU에서 정체되는 경향을 보였으나 올 10월 15만TEU를 넘어서면서 물량이 집중되는 연말에 월간 신기록 경신과 전체 물동량 165만TEU 돌파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인천항의 컨테이너 물동량 신기록 행진은 중국과의 교역 확대에 따른 대중국 물량 증가에 크게 힘입고 있다. 10월 처리물량 15만TEU 가운데 대중국 물량은 전년 동월보다 27.5% 증가한 102,976TEU를 기록했다. 2007년 10월말 현재 대중국 물동량은 총 881,110TEU로 전체 물량의 65.7%를 차지, 중국과의 교역비중이 점점 증가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10월 전체 물동량은 11,793천톤으로 전년동월대비 10.2% 증가했다.
고유가에도 불구하고 수요 증가로 유류 수입량(2,040천톤, 30.1% 증가)이 증가했고, 최근 비교적 실적이 저조했던 수출화물량은 유류(238천톤, 16.7% 증가)와 자동차(478천톤, 39.8% 증가) 물량 증가에 힘입어 증가세를 회복했다.
한편 자동차 수출 실적은 GM대우의 수출 물량 증대에 힘입어 10월 한달간 39,437대(신차 34,000대, 중고차 5,437대)를 선적하는 등 전년 동월보다 5.4%(누계는 22.8% 증가) 증가했다. 이 가운데 GM대우의 물량은 73.7%를 차지했다. <코리아쉬핑가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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