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10-26 14:35
구주항로/ 수출항로 11월 비수기에도 물량은 상승세 유지할 듯
한진해운·현대상선 등 구주서비스에 총력 기울여
구주수출항로 물량 강세가 지속되고 있다. 지난 1~7월 아시아발 유럽향 컨테이너물동량이 전년동기에 비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구주항로는 EU경제의 안정적 성장으로 물동량은 계속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운임도 이와 병행해 높은 수준을 형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아시아~유럽지역의 컨테이너물동량은 올해이후에도 약 9.9%정도의 지속적인 증가가 예상되고 있고 3분기 이어 4분기에도 높은 운임이 유지될 전망이다. 특히 구주항로 운임상승에 따른 선대증강에도 불구하고 지중해, 중동항로의 물동량까지 늘어나고 있어 운임상승세는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유로화가 계속 강세를 보이고 있어 유럽국가들의 상품 구매력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한편 한국 자동차업체들의 동유럽 현지공장들에 필요한 부품들의 수출이 크게 늘어나고 있어 구주수출항로는 여전히 연말을 앞두고 호황을 유지할 전망이다.
유럽지역의 경제안정과 극동지역의 상품수출이 증가하고 있고 동구권과 지중해지역으로의 유입물량 신장세가 호조를 보일 것으로 전망돼 전반적으로 아시아발 수출물량은 안정적일 것으로 예상된다.
4분기 구주항로 운임은 계속 상승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되며 특히 운임과 물동량이 두배에 달하는 구주 서향항로의 경우 11월의 경우 비수기임에도 불구하고 초강세를 보일 전망이다.
한창 성수기에는 물량이 폭증해 하주들이 선복잡기가 여간 어렵지 않았다. 성수기할증료는 내년초까지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선사들은 초호황세를 보인 구주항로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한진해운이 오는 11월20일부터 중국-북유럽 항로 신규서비스를 시작한다.
CNX (China North Europe Express Service)로 명명된 이번 노선은 유나이티드 아랍쉬핑(UASC)과 공동 운항 형태로 운영하게 된다.
특히, 이번 노선은 청도를 직기항함으로써, 지속적으로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북중국발 북유럽향 화물 운송에 기여할 예정이다.
또 기존 중국-북유럽 서비스에 주 1회 서비스를 추가함으로써, 고객에게 편의와 보다 큰 선택의 폭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현대상선은 최근 급성장하는 동유럽 지역의 수송 서비스 제고를 위해 내륙물류 서비스 강화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현대상선은 최근 독일 함부르크와 폴란드 므와바를 잇는 직통 컨테이너 화물 전용수송열차 서비스(Express Rail Service)를 개시했다고 최근 밝혔다.
이에 따라 아시아에서 폴란드로 수출되는 화물은 선박으로 함부르크까지 운송된 후 전용수송열차로 수송할 수 있게 됐다.
현대상선에 따르면 이번 전용열차 서비스 개통으로 동유럽 지역, 특히 최근 폴란드로 활발히 진출하고 있는 한국기업들이 큰 혜택을 볼 것으로 기대되며 지난해 개통한 로테르담과 슬로바키아간 전용열차에 이어 이번에 함부르크와 폴란드 간 전용열차를 개설함으로써 아시아에서 동유럽까지 더욱 저렴하고 빠르게 화물을 수송할 수 있게 됐다는 것이다.<정창훈 편집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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