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10-26 14:34
북미항로/ 미국경제 안정이 우선…연말 성수기맞아 물량은 꾸준할 듯
유가할증료 11월에도 인상치 않을 계획
올해도 어느덧 11월을 목전에 두고 있다. 연말 성수기에 앞서 북미수출항로 물동량은 악재들이 도사리고 있는 중에도 견실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미국의 서브프라임(비우량주택대출) 모기지의 위기감으로 위축될 소지가 컸던 북미항로는 미국의 금리인하로 일단 새로운 돌파구를 찾은 셈이다. 북미항로는 전통적인 성수기에도 불구하고 운임은 과거수준에 못미쳤으나 물동량은 증가추세를 보였다. 운임은 수출입 항로 모두 다소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출항로는 본격적인 성수기를 맞은 3분기의 경우 서브프라임 모기지 불안 등의 영향으로 운임과 물동량 공히 기대에 미치지 못했지만 나름대로 분발한 것으로 보인다.
수입항로의 선대는 수출항로와 연동하기에 특이한 상황이 없고 2008년 북경 올림픽, 2010년 상하이 세계 박람회 등에서 수요측면의 기대치는 높았지만 물동량 및 운임상승으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북미항로 물동량에 가장 많은 영향을 미치는 미국경제는 금년 4분기에 서브프라임 모기지 불안과 주택경기 하락으로 전반적인 경기하락이 예상되고 있어 물동량 및 운임상승은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나 연말 물량이 몰리는 11월이후 소석률은 양호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아시아~태평양지역의 컨테이너물동량은 올해이후에도 약 9%이상의 지속적인 증가가 예상되고 있고 지난 3분기 성수기에 지연된 물량이 4분기까지 연계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나 큰 변동이 없을 것으로 전문가들은 내다보고 있다.
물동량 일부 증가에도 불구, 선대증가가 뒤따르고 있어 운임상승은 크게 나타나지 않고 특히 선사들의 수익성 개선을 위한 노력 등에 힘입어 급격한 운임하락은 없을 전망이다.
한국해양수산개발원에 따르면 아시아~태평양항로의 컨테이너물동량은 내년에 2,400만TEU, 2009년에 2,576만TEU
를 기록하는 등 2005년이후 연평균 9.0%의 높은 증가세가 예상된다. 수출항로는 내년에 1,880만TEU, 2009년에 2,019만TEU로 2005년이후 매년 9.7%의 높은 신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동북아시아~북미항로의 컨테이너물동량은 2008년에 2.92만TEU, 2009년에 2,254만TEU를 기록, 2005년이후 연평균 9.5%의 높은 증가세가 전망된다.
북미항로는 수요측면에서 보면 10월초 중국 연후 이후 수출물량이 종전과 같은 견조세를 보임으로써 작년과 같은 운임하락은 예상치 않고 있다. 선사들의 선박 전배 등의 조치 등으로 선복과잉도 다소 완화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북미취항선사들은 지난 9월이후 유가할증료를 올리지 않고 있으며 11월에도 현행과 같은 할증료를 적용할 계획이다.<정창훈 편집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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