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10-15 16:40
해적사고 대응 국제공조 강화
16일 해적정보공유센와 도상훈련
한국 선박의 해적사고 발생에 대응하기 위한 국제공조체제가 강화된다.
해양수산부는 싱가포르 소재 해적정보공유센터(ISC)와 합동으로 우리나라 국적선의 해적 발생을 가정한 신고훈련을 16일 오전 실시한다고 밝혔다.
ISC는 아세안 10개국 및 한국, 중국, 일본, 인도, 방글라데시, 스리랑카 등 총 16개국이 가입해 있으며 해적정보 공유와 해적경보 발령 등 해적사고에 대한 체약국간 공동 대응을 목표로 싱가포르에 사무국이 설치돼 있다.
이번 훈련은 항해중인 한국 선박에 해적선이 접근해오는 것을 가정해 해당 선박이 해적발생 사실을 해양부에 신고하고, 해양부가 해적정보공유센터에 통보하면 해적정보공유센터는 사고 주변국 구조기관에 협조요청을 해 주변국에서 즉시 공조체제를 취해 대응토록 하는 도상훈련이다.
이 훈련은 앞으로 우리나라 선박의 해적 대응능력을 높이고 국제 공조체제를 강화하기 위해 매년 1회씩 정기적으로 실시할 예정이다.
해양부 관계자는 “해적정보공유센터와 정기적으로 합동훈련을 하는 한편, 해적정보를 제공받아 말라카해협 등 취약해역에서의 국제공조는 물론 자체 대응능력을 강화함으로써 우리나라 선박의 해적발생 피해가 줄어들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한편 해양수산부는 한국선박의 피해를 줄이기 위해 지난 5월부터 해적정보공유센터를 통해 입수되는 해적정보를 관련 업·단체에 즉시 제공하고 있다.
한편 해적사고는 2003년 445건을 기점으로 해마다 감소세를 보이고 있으며, 지난해의 경우 전년대비 13.4% 감소한 239건을 기록했다. 하지만 한국선박의 해적사고는 2003년 3건, 2004년 1건, 2005년 0건으로 감소세를 보이다 지난해 4건으로 크게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다.<이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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