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09-28 13:48

동남아항로/ 인도네시아 10월 라마단으로 물량 감소 우려

글로벌선사 대형선 투입에 운임시장 불안
동남아항로는 지역마다 시황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으며 대체로 보합세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동남아항로도 중국의 10월 초 연휴기간중 물량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10월중 라마단기간으로 이슬람국가인 인도네시아행 물량도 감소세를 보일 전망이다. 최근들어 시황이 호전되면서 일부지역에선 스페이스 부족현상까지 보이고 있는 동남아 수출항로는 10월의 경우 여러 악재가 낀 셈이다.

아시아역내 협의협정(IADA) 선사들은 지난 9월 1일부터 20피트 컨테이너당 50달러, 40피트 컨테이너당 100달러의 운임을 인상했지만 선사들마다 적용정도는 다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유가할증료(FAF)는 9월 10일, 15일부로 20피트 컨테이너당 6만5천원, 40피트 컨테이너당 13만원을 부과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동남아 취항선사들은 적절한 선복수급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만성적인 선복과잉으로 운임시세가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는 동남아 취항선사들은 올들어 선대운영 개편작업에 특히 신경을 쓰고 있다.

한편 포스트 브릭스국가로 주목받고 있는 베트남 정부는 대미 의류 수출이 20%대의 증가세를 보임에 따라 미국측의 자의적 반덤핑 조치를 사전에 예방하기 위해 대미 의류 수출 감시체제를 가동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베트남은 승용차 관세를 올들어 두차례 인하했다.

WTO가입에 따라 베트남은 올해초부터 신차 승용차 수입관세를 기존 90%에서 80%로 인하한 바 있고 8월부터 다시 70%로 내렸다.

중고 승용차 절대관세도 인하했다. 동남아에서 경제성장률과 생활수준 향상속도가 가장 빠른 국가중의 하나인 베트남은 해외 자동차 제조업체들에 점점 더 매력적인 시장으로 부상하고 있는 것이다.

동남아항로가 지역마다 상이한 시황을 나타내고 있지만 가장 염려가 되는 부문은 글로벌 선사들이 경쟁적으로 대형선박을 동남아항로에 투입시킴으로써 선복이 과잉되는 것이다. 따라서 이에 대한 대책과 함께 효율적인 선대운영에 더욱 관심을 가져야 할 것으로 보인다.

<정창훈 편집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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