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09-28 13:42
구주항로/ 10월 1일부 통화할증료 11.2%로 내려
내년 상반기까지 호황세 지속될 듯
구주수출항로 물량 강세가 지속되고 있다. 지난 1~7월 아시아발 유럽향 컨테이너물동량이 전년동기에 비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들어 지난 7월까지 동항로에서 선사들이 실어나른 물량은 총 538만4,700TEU로 작년 같은기간보다 21.3%나 늘었다.
유로화 강세로 인한 유럽 주요국들의 구매력이 커짐에 따라 아시아에서 구주로 나가는 수출물량은 호조세를 지속하고 있다.
특히 전자제품의 폭증세와 함께 현대·기아 자동차 등의 유럽 현지공장들이 풀가동하면서 자동차 부품 물량이 크게 늘어나고 있다.
한편 구주취항선사들은 10월 1일부터 10일간 중국의 쌍십절 연휴기간전에 물량을 선적키 위해 하주들의 선복확보 경쟁이 심화돼 중국쪽 선복할당량 일부를 한국쪽에 배당하는 등 선복 할당을 일부 조정하기도 했다.
중국의 10월초 연휴기간으로 말미암아 10월 물량은 수치상으로 감소할 전망이다.
이에 따라 10월 1일부로 운임 인상을 단행할 예정이었던 구추취항선사들은 연휴가 끝난 다음 상황을 봐서 10월중 운임을 인상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운임인상은 20피트 컨테이너(TEU)당 300달러, 40피트 컨테이너(FEU)당 600달러다.
구주운임동맹(FEFC) 선사들은 통화할증료(CAF)를 종전 11.4%에서 10월 1일부로 11.2%로 내렸다.
10월 유가할증료(BAF)는 9월과 변동이 없을 전망이다. 현재 구주취항선사들이 받는 유가할증료를 보면 극동·동남아시아-북유럽 노선은 20피트 컨테이너당 350달러, 40피트 컨테이너당 700달러 그리고 RT당 17.50달러를 적용하고 있다.
극동·동남아시아-남유럽노선은 20피트 컨테이너당 345달러, 40피트 컨테이너당 690달러 그리고 운임톤(RT)당 17.25달러를 적용하고 있다.
선사 한 관계자는 “구주수출항로의 호조세는 내년 상반기까지 지속될 전망”이라고 밝히면서 구주수출항로 취항선박의 스페이스 부족현상은 당분간 계속될 것이라고 전했다.
구주수출항로는 북유럽은 물론이고 지중해, 동유럽국가 모두 호경기를 맞아 수입이 크게 증가하면서 아시아→구주행 수출 컨테이너 화물이 하반기는 물론 내년 상반기까지 강세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정창훈 편집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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