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07-23 16:15
부산항 올 상반기 컨처리 물량 10%↑
환적화물 눈에 띄게 늘어
부산항의 올 상반기 물동량이 환적화물과 수출입 화물의 ‘쌍끌이’ 증가세에 힘입어 지난해보다 10% 가량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환적화물은 대형 외국적 선사의 부산항 이용 증가 등으로 4월 이후 20%나 급증, 부산항의 연간 ‘컨’ 처리량이 사상 첫 1,300만TEU 달성이 기대된다.
23일 부산항만공사(BPA)에 따르면 올 상반기 부산항의 컨 처리 물량은 656만1천TEU로 작년동기 596만8천TEU보다 9.9% 증가했다.
이 가운데 환적화물은 289만8천TEU로 전년동기 259만1천TEU보다 11.8% 증가세를, 수출입화물은 365만9천개로 지난해 상반기의 335만2천TEU보다 9.2%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올들어 부산항의 환적화물 증가세가 이처럼 두드러진 것은 MSC와 머스크 등 세계적 선사들의 부산항 환적화물 처리 비중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특히 환적화물은 2/4분기 들어 눈에 띄게 늘어나고 있는데 4~6월에는 전년동기대비 각각 20.2%, 16.5%, 24.8%나 급증한 것으로 집계됐다.
수출입화물도 국내 수출입 호조에 따른 해상물동량의 증가와 부산항 ‘컨’세 폐지에 따른 LG전자 등 대형하주의 물량 이전으로 물동량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지난달 부산항의 ‘컨’ 물동량은 115만TEU로 전년동월대비 16.2% 증가했고, 환적화물은 52만9천TEU를 처리해 전년동월대비 24.8% 증가했다.
BPA는 향후 한-미, 한-EU간 FTA가 체결되면 부산항의 물동량은 더욱 안정적으로 늘어날 것이며 연말까지는 1,300만TEU를 무난히 돌파할 것으로 전망했다.
BPA 강부원 마케팅팀장은 “하반기로 갈수록 부산항의 물동량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면서 “외국적 선사에 대한 마케팅 강화 등으로 환적물량 유치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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