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07-20 16:29
현대상선, 한국-인도 첸나이간 항로 개설
일본, 싱가포르 선사와 공동...'컨'선 4척 투입
현대상선이 업계 최초로 한국-인도 첸나이간 컨테이너 수송 서비스를 개설하는 등 인도시장 공략에 적극 나선다.
현대상선은 일본의 TSK(Tokyo Senpaku Kaisha), 싱가포르의 BTL(Bengal Tiger Line)과 컨소시엄을 이뤄 한국과 인도 동부를 직접 연결하는 컨테이너선 신규항로를 개설할 예정이라고 19일 밝혔다.
현대상선에 따르면, 8월 5일부터 시작하는 이 서비스는 1,600TEU 선박 4척을 투입해 울산-부산-상하이-치완-싱가포르-포트켈랑-첸나이-포트켈랑간을 운항하며, 매주 1회씩 각 항만에 기항하는 주간 정요일 서비스로 한 항차에 총 28일이 소요된다.
현대상선측은 "BRICs 국가 중 중국과 함께 성장 잠재력이 가장 높은 인도를 직접 연결하는 항로를 개설함으로써 고객들에게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돼 인도시장에 대한 선점효과를 기대하고 있다"며, "특히 기항지에 한국의 울산과 인도의 첸나이를 포함한 것은 현대자동차에서 인도 첸나이 현지 공장으로 수송되는 자동차 부품의 수요가 급증하고 있기 때문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에 앞서 현대상선은 인도지역에 작년 3월 중국과 인도를 잇는 컨테이너선 항로(CIX, China-India Express)를 개설해 운영해 오고 있어 이번 항로 개설로 인도지역에만 두 개의 항로를 운항하게 됐다.
현대상선과 TSK는 그간 한국-중동(KMS, Korea-Middle East Service)항로, 중국-인도(CIX,China-IndiaExpress)항로,일본-태국(Japan-Thailand Service)항로 등 아시아 역내 여러 항로를 함께 운영하는 등 긴밀한 관계를 맺어 왔으며, BTL사 또한 간선항로 운영에 강점을 보이고 있어 향후 3사 공동운항에 따른 시너지 효과가 클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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