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컨테이너부두공단(이사장 정이기)은 지난 14일 40억엔 규모의 엔화표시 채권을 국내에서 성공적으로 발행했다.
컨공단은 엔화표시 채권의 발행을 위해 올해 초 일본 유수의 신용평가인 R&I사로부터 신용등급 A(single A) 신용전망 안정적(stable)을 획득한 바 있으며, 지난달 28일부터 이달 1일까지 다이와증권, SMBC, 다이이치생명 등 일본 내 투자기관을 대상으로 로드쇼를 개최했다.
이번에 발행된 채권은 일본계 증권회사인 다이와증권SMBC 서울지점에서 총액 인수했으며, 발행조건은 5년 거치 만기일시상환의 변동금리조건으로, 최초금리 1.48091%이며, 향후 6개월 티보(TIBOR)금리에 34bps의 가산금리와 향후 적용되는 기술보증기금 및 신용보증기금 출연료를 더한 금액으로 결정된다. 최근의 글로벌 고금리 기조를 감안한다면 상당히 유리한 조건이다.
이 조건은 작년 말 현재 컨공단의 평균 조달금리인 4.32%보다 훨씬 낮은 금리조건으로 금융비용 절감을 통한 재무구조개선에 크게 기여한 것으로 평가된다. 컨공단은 일본계 은행 및 증권회사 등 투자자들 및 신용평가기관과의 지속적인 유대관계 유지 및 성공적인 투자설명회 등을 성공요인으로 밝혔다.
한국컨테이너부두공단은 동북아 물류중심항 건설을 위한 재원조달의 일환으로 1996년 제1회채 엔화증권(사무라이본드)을 발행한 이래 금회 발행 채권을 포함 총 243억 엔 규모의 사무라이본드와 160억 엔 규모의 국내발행 FRN(변동금리부 채권) 엔화표시채권을 발행했다.
<이경희 기자>
0/250
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