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06-06 15:50
원·엔 환율하락 영향 큰 대일 수출기업 지원 강화
최근 원·엔 환율의 하락으로 채산성 악화 등 피해가 큰 대일 수출에 대한 환변동보험료(옵션형) 인하, 수출신용보증 한도 확대, 대일 수출·경합기업에 대한 해외마케팅 지원우대 등 정책적 지원이 대폭 강화된다.
산업자원부는 4일 오후 홍석우 무역투자정책본부장 주재로 對日 수출기업, 유관기관 관계자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원·엔 환율 하락에 대응한 민관합동 수출대책회의’를 개최하고 이같이 확정했다.
산자부는 원·엔 환율 하락으로 대일수출기업의 수출이 둔화되고 글로벌시장에서 대일경합기업들의 가격경쟁력이 크게 약화되고 있다고 보고 이들 기업에 대해 다각적인 지원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산자부는 우선 대일수출 촉진을 위해 대일수출기업에 대한 옵션형 환변동보험료를 80% 인하하는 한편 수출신용보증 및 일본 현지 재판매보험 한도를 최대 3배 확대할 예정이다. 이와함께 일본 경기회복을 활용한 온라인게임, 에니매이션, 시니어 산업 시장 진출 등 적극적인 현지마케팅 활동을 전개하기로 했다.
산자부는 또 글로벌시장에서의 대일 경합기업에 대한 지원을 확대하기 위해 대일 경합도가 높은 수출중소기업에 무담보소액대출 지원을 강화할 계획이다. 해외 전시회 파견 등 시장개척사업과 코트라의 ‘중소기업 수출 지원단 선정시 우선 지원한다는 구상이다.
산자부는 LA나 시카고등 대일 경쟁력 약화가 뚜렷한 미국 지역에 대해선 적극적 마케팅과 해외공동물류센터 등 현지거점 설치를 우선 추진할 방침이다.
아울러 중소수출기업의 수출부대비용 절감을 위해 일본 시장 진출의 주요 애로사항인 비관세장벽에 대한 대응방안 마련하기로 했다. 전자무역기반시설(U-Trade Hub) 확충해 물류비를 경감시키는 한편 전국 19개 글로벌 무역전문가 양성사업 추진대학을 선정해 무역인력 공급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날 민관합동회의에서 대일 수출업체는 한결같이 원·엔 환율 하락으로 채산성 악화가 심각해 수출 차질이 발생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정부당국에 환율 안정을 강력히 건의했다.
산자부 홍석우 무역투자정책본부장은 “원·엔 환율이 원·달러와 엔·달러의 재정환율로서 정부의 역할에 한계가 있으나 외환당국에 환율안정을 적극적으로 요청토록 하는 한편 산자부 차원에서도 대일수출업계의 애로사항을 적극적으로 해소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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