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06-01 09:32

발행인 인사말/ 해운물류업계 발전위한 정론지로서 내실과 끊임없는 변신 추구할터

성공적인 전문언론매체의 나아갈 방향을 제시해 온 본지가 어느덧 창간 36주년을 맞이했습니다. 업계와 고락(苦樂)을 같이하며 성장해 온 코리아쉬핑가제트의 그동안 역사에서 우리 해운물류업계의 지나온 발자취를 엿볼 수 있습니다.

지난 1971년 명실공히 해운물류업계의 대변지로서 해운물류, 수출입업계간 가교역할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전문언론매체로서 신선한 새 방향타를 제시하며 창간된 코리아쉬핑가제트가 서른여섯돌을 맞게 된데는 독자 여러분의 성원과 격려가 가장 큰 힘이 되었습니다.

호·불황의 주기(週期)가 극명하게 나타나는 해운시황은 그간 해운기업들 성패의 명암을 확연히 갈라놓았습니다. 굴지의 해운선사도 불황속에 내실을 기하지 못하면 맥을 못추고 문을 닫아야 했습니다. 반면 호황의 기회를 최대한 활용하고 경영합리화를 이끌어 낸 해운기업들은 급부상하면서 해운업계를 선도해 나가고 있습니다. 해운산업합리화, IMF시절을 거치면서 국내 해운업계는 자연스레 재편되는 과정을 겪었습니다.

21세기 들어서면서는 본격적인 글로벌 경쟁체제에 편입돼 매서운 생존경쟁을 펼치고 있는 것입니다. 우리경제가 무역의존도가 매우 높은 구조적 특성 때문에서 인지는 몰라도 해운산업은 무역업과 더불어 IMF시절 톡톡히 효자산업으로서 역할을 다하기도 했습니다.

이같은 우리경제의 버팀목 역할은 폭발적으로 증가한 중국 물동량이 한 몫 했습니다. 중국경제의 급속한 성장에 힘입어 세계 해운경기가 가파른 상승세를 지속하면서 정기, 부정기선 할 것없이 최근 몇 년간은 대호황기를 맞기도 했습니다. 이제 세계 해운업계에서도 중국의 영향력은 가히 엄청난 위력을 지니고 있습니다.

우리 해운업계도 중국발 해운경기 호황 영향권에서 좋은 시절을 보내기도 했지만 공급과잉여파로 현재는 다소 움추린 상태입니다.

한편 중소하주들 수출입 선적업무의 70%이상을 맡고 있는 포워더의 역할을 증대시키고 글로벌 세계 물류기업에 버금가는 국내 물류기업을 육성하기 위해 정부는 종합물류업 인증제를 도입해 시행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기업들은 미국이나 일본의 기업보다 상대적으로 물류비 부담이 매우 큽니다.

기업들이 물류비를 줄여 경쟁력을 키우기 위해선 제 3자 전문 물류기업 이용이 필수적입니다.

종물업 인증제도 이러한 취지에 맞춰 시행되고 있어 기대가 크지만 시행과정에서 문제점도 적지 않을 것으로 보여 향후 종물업의 역할의 향배에 관심이 크다 하겠습니다.

최근엔 반세기만에 남북한간 철도 시험운행이 이루어져 한반도 종단철도와 TSR(시베리아횡단철도), TCR(중국횡단철도) 대륙철도를 연결하는 동북아 물류혁신 로드맵이 그려지기도 했습니다.

코리아쉬핑가제트는 이처럼 급변하는 물류환경속에서 업계의 대응력을 지원키 위해 신속하고 유익한 해운물류정보를 온·오프라인을 통해 제공하고 있습니다만 현 서비스에 만족치 않고 인터넷서비스의 대대적인 개편을 추진중에 있습니다.

창간 36주년을 맞아 온라인서비스의 새로운 장을 열고자 합니다. 본지만이 보유하고 있는 엄청난 량의 DB를 바탕으로 기존 동종 언론매체의 인터넷서비스와 확연히 차별화된 알찬 온라인 서비스가 제공되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해운물류, 무역업계 독자 여러분!

코리아쉬핑가제트는 항상 독자가 원하는 방향으로 변화하고 발전하는 전문언론매체로서의 역할 증대와 함께 해운물류 언론매체의 선두주자로서 여러분들의 기대에 적극 부응하는 일꾼으로 지속적인 내실과 새로움을 추구해 나갈 것입니다.

코리아쉬핑가제트 임직원은 창간 36주년을 맞아 더욱 정진할 것을 다시한번 다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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