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무현 신임 해양수산부 장관이 내일(11일) 정식 취임한다.
강 신임장관은 이날 오후 2시에 해양부에서 약식으로 취임식을 갖고 해양부 수장 자리에 오르게 된다. 강장관은 지난해 8월까지 해양부차관으로 재직하다 물러난 바 있는데, 지난달 19일 해양부장관에 내정되면서 8개월만에 다시 해양부로 복귀하게 됐다.
강장관은 1951년 강원도 원주 출생으로 원주 대성고와 연세대 영문학과를 졸업하고 79년 22회 행정고시에 합격해 공직에 발을 내딛었다. 이후 부산지방해운항만청 항무과장과 항만유통과장, 해양부 기획예산담당관, 공보관, 수산정책국장, 해운물류국장 등 해양부 요직을 두루 거쳤다. 지난 2003년에는 국립수산과학원장을 역임한 후 2004년 10월부터 지난해 8월까지 해양부차관으로 일해 왔다.
강장관은 취임사에서 "무엇보다 동북아 물류허브 실현, 깨끗하고 안전한 바다환경 조성, 수산업의 자생력 확보 등을 중점사업으로 추진하겠다"며 "어떤 항만이 보다 더 효율적인 물류시스템을 갖추고 고객이 원하는 서비스를 제공해 줄 수 있는지를 고민해 실효적인 대응전략을 만들어 나가는데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또 "최근 세계 교역량 증가로 21세기 핵심 성장산업으로 주목받고 있는 해상물류산업이 국제적 경쟁력을 갖춰 국가 경제성장을 견인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한편 국내 해양산업 발전에 획기적인 전기가 될 2012년 여수세계 박람회를 유치하는데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말했다.
한편 김성진 장관은 같은날 오전 9시30분에 이임식을 갖고 1년 남짓 재직한 장관직에서 물러난다.
<이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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