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05-01 13:12
MOL, '벌크부문 덕' 2006 회계연도 순익 6% 상승
'컨'부문, 화물량 21% 상승에도 적자 기록
일본 MOL(Mitsui O.S.K. Lines)이 벌크 사업부문의 호조로 작년 순익의 상승세를 나타냈다.
MOL은 2007년 3월말 기준인 2006년 회계연도 결산보고서에서 그룹 전체 순이익은 전년(1140억엔)대비 6.3% 증가한 1210억엔(9420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매출액은 1조5680억엔(12조2071억원)을 달성, 전년(1조367억엔) 대비 14.8% 성장했다.
반면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2.8% 하락한 1680억엔(1조3079억원)을 기록했다.
MOL의 수익상승은 건화물선 사업부분의 호조에 따른 것으로 이 부문의 작년 실적은 매출액은 16.4% 상승한 7870억엔(6조1269억원),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22.6% 상승한 1539억엔(1조1981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반면 컨테이너부문은 매출액은 전년대비 16.5% 상승한 5690억엔을 기록했음에도 불구하고 29억엔(225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 전년 345억엔 흑자에서 적자전환했다.
MOL은 이와관련 "작년 벙커유 가격의 수직상승에 대비해 컨테이너 운임은 2005년 말 이후 계속 떨어진 반면 벌크부문은 시장에서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높여왔다"고 말했다.
MOL은 2007 회계연도 목표실적으로 매출액은 8.4% 늘어난 1조7천억엔(13조2348억원), 순익은 7.5% 상승한 1300억엔(1조120억원)으로 각각 정했다.
한편 이 회사의 이 기간(2006.3~2007.3) 컨테이너 수송실적은 전년대비 21.2% 신장된 285만TEU를 기록했다. 또 평균소석률(화물적재율)은 74%를 나타냈다.
MOL은 특히 기간항로에서 괄목할만한 성장세를 보였는데, 아시아→북미노선(동향)에서 MOL은 운용선복량 54만7천TEU의 90%인 49만2천TEU의 화물을 실어날랐다. 또 아시아→유럽노선(서향)에선 42만6천TEU의 선복을 공급해 41만3천TEU의 화물량을 수송, 97%의 소석률을 나타냈다.
이와 비교해 북미→아시아 노선에선 54만6천TEU의 선복을 공급해 28만4천TEU의 컨테이너를 수송, 52%의 소석률을, 유럽→아시아 노선에선 40만6천TEU의 공급량중 23만TEU의 화물을 실어 57%의 소석률을 각각 나타냈다.
MOL의 작년 자동차부문 수송량은 전년대비 17% 상승한 267만대를 기록했다.
<이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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