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04-28 09:16

한일항로/ “THC 인상 쉽지 않네”

일본정부 ‘구두상 승인거부’로 무산…물동량 약보합


한일항로는 3월 이후 물동량면에선 보합세를 보였으나 선복량이 늘어나면서 운임시황은 소폭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또 취항선사들이 전략적으로 추진했던 일본지역에서의 컨테이너조작료(THC) 인상이 일본 정부의 뒤늦은 제동으로 무산돼 항로 시황에 영향을 주는 모습이다.

한국근해수송협의회(KNFC)의 최종집계가 나오지 않은 4월26일 현재 한일항로의 수출물동량은 3월은 1~2월에 비해 다소 부진했고 4월 들어 약간 호전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선사들은 말했다.

전통적으로 한일항로의 물동량은 1~2월에 약세로 시작해 3~4월 들어 상승세를 타는 모습을 보여왔으나 올해 시황은 예년과 많이 다른 모습이다. 이는 최근 다시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는 원/엔화 환율의 영향이 큰 것으로 판단된다. 3월초 800원대를 기록하는등 잠시 상승세를 보였던 원/엔화 환율은 3월 중순 이후 다시 하락세로 돌아서 최근엔 780원대까지 내려왔다. 이같은 원화강세 기조는 곧 수출물량의 감소와 수입물량의 증가로 나타나, 국내 영업담당자들이 느끼는 체감경기 하락으로 이어진다는 분석. 또 일부 선사는 작년 해상으로 전환되면서 물동량 증가에 힘을 실어줬던 LCD(액정표시장치) 패널 수출화물이 올해들어 작년대비 소폭 감소한 것도 시황 하락에 한몫했다고 말했다.

물론 이같은 체감경기는 전달인 1~2월과 비교해 판단한 것으로, 공식적인 집계가 나올 경우 지난해인 2006년과 비교해선 다소 증가세를 보였을 것으로 예상된다. 2월 물동량도 선사들이 크게 감소했다고 말들을 했으나 실제로 뚜껑을 열어본 결과 6% 이상의 성장세를 나타냈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 선사 관계자는 “물동량은 전반적으로 보합세를 나타낸 것으로 보인다”며 “다만 3~4월 들어 피크를 이뤄 선사들의 운임회복에 힘을 실어줘야 하나 주춤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5월 물동량 전망도 썩 좋은 편은 아니다. 4월28일부터 5월6일까지 일본이 골든위크 기간이어서 대부분의 현지 기업들이 업무를 안하기 때문이다.

물동량인 보합세인데 반해 선복량은 늘어났다. 최근 머스크라인이나 케이라인 등의 원양선사들이 한일항로 서비스를 하고 있고 부산-오사카간 카훼리선사인 팬스타페리가 4월부터 주7항차 서비스를 시작했기 때문이다.

이 같은 선복증가는 운임의 소폭 하락으로 이어졌다고 선사들은 말했다. 작년말 운임회복(GRR)으로 올랐던 인상분만큼이 고스란히 하락했다는 평가. 작년말 선사들은 GRR로 20~30달러 가량 운임을 회복시킨 바 있다.

한편 KNFC차원에서 전력투구해 4월1일부터 시행할 예정이었던 일본지역에서의 THC 인상안이 무산된 것도 한일항로의 시황에 마이너스 요인이 됐다. KNFC는 이달 1일부터 일본 항만에서의 THC를 TEU당 2만1천엔(4천엔↑), FEU 3만1천엔(6천엔↑)으로 올려 받을 계획이었다. KNFC는 일본하주협회 및 일본항운협회(JHTA)와 협상을 벌이며 인상을 성공적으로 마무리짓는 듯 했으나 일본 국토교통성이 THC인상을 승인하지 않는다는 입장이 뒤늦게 알려지면서 결국 무산되고 말았다. KNFC는 지난해 8월 THC 이를 시도하다 연기된 후 재추진하는 과정에서 국토교통성에 인상에 대한 신고서를 제출하고 이를 진행해왔는데, 시행을 앞두고 교통성이 승인을 내주지 않았다는 입장을 밝혀오면서 좌절되고 말았다.

교통성은 “KNFC의 신고서를 받고 전화상으로 승인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전했다”고 주장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공식적인 문서를 통하지 않고 구두상으로 승인거부가 이뤄졌다는 점은 논란의 여지가 많은 대목이다.

이에 따라 KNFC는 고려해운, 흥아해운, STX팬오션, 팬스타페리등으로 소위원회를 구성해 다시한번 THC 도입에 대한 가능성을 타진할 계획이다. 당장 다음달 20~23일 코엑스 아셈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아시아하주대표자회의(ASM)에 참석차 방한하는 일본하주협회 가와무라 테루오(川村輝夫) 전무등과 이에 대해 협상을 벌일 계획이다.

<이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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