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04-26 15:50

베트남 商議, FEFC THC 징수 계획에 강력 반발

“합의없이 과금없다” 연기요청

베트남 하주대표측이 5월 구주운임동맹(FEFC)의 THC(컨테이너조작료) 별도 징수 계획에 반발하고 나섰다.

이들은 FEFC의 THC 징수 계획을 8개월~1년 정도 연기해 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26일 외신에 따르면 베트남 수출업계를 대표하는 베트남상공회의소(VCCI)는 FEFC측에 THC 인상계획을 내년 1월 1일까지 미뤄 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머스크라인, MSC, CMA CGM 등 거대 선사들로 구성된 FEFC는 최근 5월1일부터 운송비와 별도로 TEU당 65달러, FEU당 98달러의 THC 징수 계획을 모색한 바 있다.

이를 놓고 상당수의 전문가들은 이같은 THC 별도 적용은 불공정행위를 조성하고 시장질서 저해를 초래하는 반경쟁적 행위일 뿐만 아니라 선사, 항만운영체, 수출업자 등 이해관계자들 사이의 갈등을 조장한다는 부정적인 입장을 나타내고 있다.

한편 VCCI는 자국 무역 기업 및 협회들로 하여금 스스로의 권익을 보호하기 위해 힘을 합치자고 호소하는 한편 FEFC 측에 양측의 합의가 전제되지 않을 경우 일방적인 THC 징수 결정은 불가하다는 내용의 서신을 보낸 것으로 전해졌다.

THC 부과와 관련, 최근에는 아시아역내항로운영협의회(IADA) 등 주요 운임 협의기구 등이 내달 중순부터 남중국지역 THC를 대폭 인상하는 계획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홍콩, 마카오, 선전지역의 하주모임이 이에 대해 공동으로 비난성명을 발표하는 등 강력하게 반발하고 나서기도 하는 등 아시아 지역에서 THC를 둘러싼 선하주간 갈등이 확산되고 있다.

<최범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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