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03-23 18:23

아프리카항로/ 물동량 회복 조짐 아직 안보여

4월 전 지역 운임인상 단행 예정


지난 12월 이후 전형적인 시기적 침체(slack) 국면에 접어 든 아프리카 지역 해상 수출동향이 약 2~3개월 동안의 ‘동면’ 기간을 거쳤음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회복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이 지역 운항 선사들은 몇 개월 전만 해도 이르면 3월부터 운송수요가 다시 살아나기 시작할 것이라고 전망했었지만 예상과 달리 아직 물량 증가의 조짐은 확인되지 않고 있다.

아프리카항로에서 비교적 높은 시장점유율을 보이고 있는 한 선사관계자는 “오히려 2월보다 시장 상황이 악화됐다” 고 말하기까지 했다.

또 올 1~2월 동안 많이 떨어진 운임 수준 역시 수급 상황 호조에 의해 올라갈 가능성은 거의 없어 보인다. 이렇게 대다수의 예상과 달리 침체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이 지역 운항 선사 담당자들은 당황스런 기색이 역력하다.

이러한 침체 지속현상의 주 원인은 선복과잉보다는 물량 감소에 따른 결과로 풀이되고 있다. 선사에 따라 물량이 회복되고 있거나 심지어 만적 상황을 지속적으로 유지하고 있는 곳도 일부 있기는 하지만 대부분의 선사들은 1월 이후 급속한 감소세를 나타낸 수출물량이 다시 늘고 있지 않는 ‘이상 징후’에 대해 우려의 목소리를 표명했다.

지난 2월에 이어 소석률이 70~80% 정도에서 계속 머물러 있다는 한 선사 관계자는 이같은 ‘이상 징후’의 원인을 아시아지역 최대 명절인 설 연휴가 늦은 2월에 있었다는 점을 들기도 했으며, 레진 업체 등 전통적인 아프리카 수출 하주들에 의해 공급되는 물량이 매우 부족한 현상이 나타나는 점 등을 그 이유로 들기도 했다. 관계자는 “향후 아프리카향 물동량이 증가한다 하더라도 중국에서나 늘어나면 몰라도, 우리나라는 별다른 차이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예컨대 대 아프리카 주요 수출 품목인 레진 화물의 경우 우리나라는 제조원가 측면에서 가격경쟁력이 있는 중국이나 인도업체 등에 뒤질 수 밖에 없다는 것이다.

서아프리카 지역은 아프리카 3개(동/서/남) 연안 지역 중 그나마 시황이 나은 편. 서아프리카 지역을 운항하는 한 선사 관계자는 “지난 1~2월과 비교해 특별히 상황 달라진 것 없다”라면서 여타 선사들과는 달리 비수기에도 불구하고 꾸준한 운송량을 나타냈다고 전했다.

관계자에 따르면 최근 3~4개월 전부터 아시아-서아프리카 직기항 노선을 늘려 왔으며 라고스(나이지리아)를 중심으로 한 이 지역 항로의 운송실적은 대체로 좋은 편이라고 전했다.

한편 남안 지역은 최근 지속되고 있는 남미 동안 선복 과잉현상의 영향으로 선사간 집하 경쟁도 치열하고 항만 혼잡.지체현상도 계속되고 있다.

아프리카 항로는 지난 10월 이후 약 6개월 간 미뤄둬 왔던 운임인상(GRI)을 곧 일제히 시행할 예정이다. 서아프리카 항로 선사협의체 7개선사는 오는 4월 1일부터 TEU당 200달러, FEU당 200달러의 인상을 예고했으며, 동아프리카항로 선사동맹 4개사도 4월부터 TEU당 150달러, FEU당 300달러의 운임을 인상하기로 결의했으며, 이미 이를 거래 하주들에게 공식적으로 발표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남아프리카 지역은 서아프리카와 동일하게 TEU당 200달러, FEU당 400달러의 운임을 4월부터 인상하기로 했다.

BAF(벙커유할증료)는 서안과 동안의 경우 지난 2월보다 12달러 높은 TEU당 247달러(FEU당 494달러), 남안은 남미 동안의 BAF와 동일하게 TEU당 232달러(FEU당 464달러)를 부과하고 있다. 이는 지난 달에 비해 26달러 하락한 수치다.

PSS(성수기할증료)는 아직 확정되지는 않은 상태이지만 대략 오는 7월 중순~ 9월 상순 부과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4월 들어 선사들의 굵직한 서비스 개편이 몇몇 시작될 전망이다. 함부르크수드,NYK, 머스크 등 3사는 한국-남아프리카-남미 동안 서비스를 4월 중순부터 공동개시할 예정이며 MOL과 PIL은 기존의 아시아-남아프리카-남미 동안 서비스에서 더반항 경유를 제외시킨 새로운 직기항 서비스를 4월부터 개시하는 한편, 싱가포르에서 더반을 운항하는 다이렉트 서비스도 차후 선보일 계획이다.

이같은 개편은 만성 적체현상이 일어나고 있는 남아프리카 지역 경유를 제한함으로써 운송효율성을 높이고, 기존의 노선을 통합, 간소화함으로써 선복과잉이 발생하지 않도록 애쓰고 있는 선사들의 노력들을 보여주고 있다.

<최범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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