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03-07 18:51

제조기업들 “2분기엔 경기 호전된다”

BSI 4분기만에 회복세로 전환


산업은행은 7일 제조업 21개 업종 1,298개 업체 및 비제조업 15개 업종 842개 업체를 대상으로 한 '2분기 산업경기전망' 조사결과를 발표했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제조업의 2분기 경기전망을 나타내는 사업개황지수는 103으로 나타나, 지난해 3분기부터 올해 1분기까지 3분기 연속 하락추세(99→97→ 92)에서 회복국면으로 전환했다. 그러나 1분기 잠정지수는 원화강세 및 내수부진에 따라 4분기 실적인 94보다 6포인트 하락한 88로 조사됐다.

2분기에 경기호조를 예상한 기업들은 내수와 수출증가를, 경기악화를 예상한 기업들은 내수감소와 수익성악화를 주요인으로 꼽았다.

기업규모별로는 대기업이 106, 중소기업이 101로 조사돼 전분기에 비해 개선됐다. 특히, 중소기업 부문에서 전분기보다 20p 상승한 101을 기록하여 개선폭이 두드러졌다.

업종별로는 조선(156), 기계(119)는 호조 지속, 전기전자(102), 자동차(108), 철강(102), 제지(104)는 전분기 부진에서 보합, 섬유(82) 및 가정용전자(67)는 부진지속을 전망했다.

수출비율별로는 내수기업이 101, 수출기업이 106으로 조사되어 전분기 대비 상승하였으나, 내수기업에 비해 수출기업의 경기가 좀더 개선될 것으로 전망됐다.

제조업 설비투자 및 자금사정은 전망지수가 각각 111, 102로 조사되어 1분기 잠정지수 103, 98 보다 다소 개선될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비제조업의 2분기 사업개황지수가 97을 기록, 전분기 업황이 2분기에도 그대로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었다. 비제조업 업종별로는, 정보처리업(112)은 호조, 건설(98), 운송업(96) 및 부동산 임대업(104)은 전분기 부진에서 보합, 폐기물처리업(86) 및 숙박업(82)은 부진이 지속될 것으로 나타났다.

BSI는 100보다 크면 향후 경기가 호조를 보일 것이라고 기대하는 기업이 부진을 나타낼 것이라고 생각하는 기업보다 많다는 것을 뜻하고, 발표 기관별로 조사대상 기업의 표본구성에 따라 지수가 다르게 나타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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