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03-07 16:06
부산항만공사(BPA)가 부산항과 아시아 역내를 피더링 하는 선사에 연간 20억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BPA 이갑숙 사장은 7일 해양수산부에서 기자브리핑을 갖고 인근 국가의 피더화물 유치를 위해 중소 피더선사에 이같은 금액을 지원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 사장은 이 금액을 어떻게 지원할 것인가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선 현재 검토단계라고 밝혔다.
BPA는 지원 방법으로 '선사간 균등분할'과 '입항횟수별 차등지급'을 놓고 고민하고 있으며 빠르면 이달말 지급방안을 확정해 내달초께 발표할 예정이다.
BPA 관계자는 "부산항의 피더네트워크가 발달해 있고 환적화물 운송이 피더선사들에 의해 대부분 운송되고 있으나 그간 부산항 인센티브제는 집화선사에만 초점이 맞춰져 있어 피더선사들의 불만이 많았다"며 "특히 최근 몇년간 연료유 가격이 올라 중소선사들이 채산성 악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점등을 감안해 이같은 결정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한일간 취항선사단체인 한국근해수송협의회는 지난달초 "광양항과 중국 상하이항등은 환적화물을 수송(피더운송)하는 선사에 하역료 할인이나 항비감면등의 인센티브를 적용하고 있으나 부산항은 이에 대한 지원이 전무하다"며 부산항만공사가 피더선사 지원에 적극 나서줄 것을 촉구한 바 있다.
이 사장은 이밖에 북항과 신항간 동시기항 선사에 하역료를 감면해주는 한편 신항 다목적 부두와 서측부두 2선석을 피더부두로 전용하는 등 피더화물 활성화 계획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달말 피더선으로는 처음으로 남성해운의 스타아팩스호가 북항과 신항을 동시취항하고 있다.
<이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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