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02-08 10:16
'아일랜드형 신도시'를 꿈꾸는 경남 마산만의 지도를 바꿀 해양신도시 건설사업이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7일 오전 마산시는 마산 사보이호텔에서 황철곤 마산시장과 민간투자자이자 시공사인 현대산업개발 김정중 사장, 대경건설 이윤우 사장, 삼미건설 김명권 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해양신도시 건설사업 실시협약 체결식'을 가졌다.
실시협약서에서 사업시행자인 시는 보상 및 각종 인허가 업무와 행정지원을, 사업대행자인 민간투자자는 금융기관으로부터 1,500억원을 조달해 분양업무와 사업완료시까지 사업의 관리운영업무를 담당하며 시공자인 현대산업개발 컨소시엄은 선투입 시공비 2,626억원의 재원조달 및 시공업무 전반에 대해 연대책임으로 부담하도록 돼 있다.
실시협약 체결에 따라 앞으로 시와 시공사, 국민은행 등은 조만간 가칭 '마산 해양신도시㈜'를 설립해 도시개발구역 지정 등 인허가 승인과 실시설계, 각종 영향평가 등을 거쳐 내년 10월말부터 착공에 들어갈 계획이다.
보상비를 포함한 총사업비 6,910억원이 투입되는 이 사업은 오는 2014년 3월까지 마산시 서항지구 132만㎡와 율구만 43만㎡ 등 총 175만㎡에 항만배후시설과 주거용지, 상업용지, 공공시설용지 등을 건설해 2017년까지 분양을 완료하게 된다.
황 시장은 "해양신도시 사업이 완료되면 인근 신항만 건설과 함께 항만과 도시가 조화롭게 이뤄진 동남해안권의 가장 경쟁력있는 종합 물류 거점도시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현대산업개발 토목사업본부 안금석 상무는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섬형태로 조성되고, 기존 마산만 도심의 상습침수에 따른 재난예방 시스템 구축으로 도시안전까지 확보하는 효과도 거두게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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