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01-18 17:33
목포해양경찰서 진도파출소가 선원 등 어민들의 편의를 위해 실시하고 있는 택배 대리 수령제가 큰 호응을 얻고 있다.
18일 진도파출소는 "작년 7월부터 실시하고 있는 이 택배 대리 수령제를 통해 물건 등을 찾아 간 선원과 어민은 모두 200여 명에 이르며 대신 물건을 보내는 업무까지 합치면 거의 시골 우체국 수준의 업무량이다"고 밝혔다.
주로 장기간 선상 생활을 하고는 선원들은 우편물 등을 받을 수 있는 주소지가 없어 택배 서비스를 이용할 수 없고, 물건을 받으려고 해도 서망항에 우체국이 없어 30㎞가 넘는 인근 우체국까지 4만 원이 넘는 택시비를 내며 물건을 찾고 보내야 하는 어려움을 겪어왔다.
이에 진도파출소는 출입항 선장, 선원들에게 우편물 대리 수령제를 실시한다는 홍보물을 보내고 우편 보관함을 설치한 뒤 이 서비스를 시작하게 된 것이다.
이진오 진도파출소 소장은 "이 대리 수령제가 정착되면서 이제는 선원들이 전화를 걸어 우편물 도착 여부를 묻고 배달까지 요청하는 때도 있다"면서 "장기간 해상에서 생활하는 선원들에게 이 서비스가 큰 도움이 되고 있어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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