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12-19 17:26
인천항을 통한 '짝퉁' 물품 밀수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인천본부세관에 따르면 올해 1-11월 짝퉁 물품 단속실적은 170건에 1천360억원으로 지난해 동기의 71건, 387억원에 비해 금액으로는 3.5배 수준으로 늘었다.
특히 지난 2∼4월 지적재산권 침해 물품 단속을 위해 관세청이 벌인 '짝퉁과의 전쟁'에서 전국 6개 본부세관 단속실적(금액기준)의 92%가 인천세관에 적발되는 등 인천항을 통한 짝퉁 물품 밀수 실태가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다.
주요 적발 사례를 보면 가짜 국산 담배 15만갑(3억7천만원), 위조 문화상품권 26만1천장(13억원), 가짜 고급 양주 제조를 위한 가짜 주세납세필증 5만장, 여성지가 독자들에게 경품으로 제공하려 했던 가짜 명품 가방 4만2천개(357억원) 등 이다.
세관은 종전에는 명품 의류, 핸드백, 시계가 밀수의 주종을 이뤘으나 최근 들어 문화상품권, 주세납세필증, 발기부전치료제 등 시중에 유통될 경우 사회.경제적으로 심각한 피해를 끼칠 수 있는 물품의 밀수가 늘고 있다고 밝혔다.
인천세관은 우범화물 선별반 및 특별감시반의 단속 활동을 더욱 강화하는 한편 400mm 두께의 철판까지 투과해 내용물을 판독할 수 있는 컨테이너검색기를 내년 8월 남항에 추가로 배치, 인천항에 총 3대의 컨테이너 검색기를 운용할 방침이다.
세관 관계자는 "올해 1월 화물검사과를 신설, 화물이 인천항에 도착하기 전에 적하목록을 분석해 우범화물을 하역 즉시 검사하다보니 밀수 단속 실적이 늘어난 것 같다"며 "밀수 수법이 갈 수록 교묘해지고 있지만 철저한 단속을 통해 밀수 행위가 발 붙이지 못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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