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12-14 11:35
18일 파리 국제박람회기구 총회에 대표단 파견
우리나라가 2012년 세계박람회의 여수 유치를 위한 홍보활동을 본격화한다.
정부는 오는 18~19일 양일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제140차 국제박람회기구(BIE) 총회에 대표단을 파견해 2012년 박람회의 여수유치를 위한 본격적인 활동을 벌인다고 14일 밝혔다.
대표단은 여수세계박람회 주관부처인 해양수산부 김성진 장관을 수석대표로 김재철 유치위원장, 박준영 전라남도 지사, 오현섭 여수시장 등 중앙 및 지방의 주요 인사들이 참가한다.
이번 총회에서는 우리나라를 비롯해 모로코, 폴란드 등 2012년 세계박람회 유치 신청국들이 회원국 BIE 대표와 관계자들 앞에서 자국의 박람회 준비 상황을 설명하는 제1차 프리젠테이션을 실시한다.
국가별로 45분간 행해지는 프리젠테이션에서 우리 대표단은 여수와 한국에 대한 강한 인상을 회원국들에게 남기겠다는 각오다.
우리측 프리젠테이션은 크게 지지연설, 주제영상물 상영, 박람회 준비현황 설명 등으로 구성된다.
김성진 장관은 지지연설을 통해 온 국민의 유치 열망과 중앙정부의 강력한 유치의지를 회원국에 전달하고 올림픽, 월드컵 등 한국의 대규모 국제행사 개최 경험 및 역량을 강조할 예정이다.
박준영 전남지사도 지지연설을 통해 지역 차원의 준비상황과 매력적인 여수를 홍보할 계획이다.
주제영상물은 ‘살아있는 바다 숨쉬는 연안(The Living Ocean and Coast)’ 이라는 여수세계박람회 주제의 의미를 설득력 있게 제시하고, 더불어 아름다운 자연환경과 역사가 살아 숨쉬는 여수를 효과적으로 알릴 수 있도록 구성됐다.
박람회 준비현황 설명에서는 접근성 제고를 위한 철도·고속도로 확충사업, 숙박시설 확충사업, 박람회 부지 조성사업 등 박람회 개최를 위해 우리나라에서 진행되고 있는 각종사업의 구체적인 추진 경과를 설명한다.
대표단은 또 김재철 위원장 주최로 총회 기간 중에 회원국 BIE 대표 및 관계자를 오찬행사에 초청하고, 개별적인 접촉을 통해 세계박람회 여수 유치를 위한 교섭활동도 전개할 예정이다.
대표단은 파리 주재 외신기자들을 대상으로 한 BIE 주관 공동기자회견에 참가해 유치 홍보활동을 전개하는 한편, 총회장에 여수박람회 홍보부스를 설치해 홍보자료 등을 배포할 계획이다.
유치위 관계자는 “이번 BIE 총회 프리젠테이션을 시작으로 유치전이 본격화됐다”며 “향후 유치 경쟁에서 외교역량을 총동원한 유치활동과 다각적이고 차별화된 홍보활동을 전개한다면 우리나라가 박람회를 성공적으로 유치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2012년 세계박람회는 우리나라(여수)를 비롯해 모로코(탕헤르), 폴란드(브로츠와프) 등 3국이 유치경쟁을 벌이게 되며, 내년 12월 께 있을 제142차 BIE 총회에서 회원국의 투표로 유치국이 결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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