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11-18 11:38
TNT, 佛 지오디스에 '프레이트매니지먼트' 매각
네덜란드 글로벌 물류특송사인 TNT가 복합운송사업부문인 'TNT프레이트매니지먼트'를 프랑스 물류회사에 매각한다.
TNT는 현지시각으로 16일 지오디스(Geodis)와 TNT프레이트매니지먼트 매각에 대한 매매협약(SPA)을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TNT는 "거래는 부채없이 회사 가치인 4억6천만유로(5.9억달러)를 산정해 현금으로 진행될 것"이라며 매각가는 4억유로(5.1억달러) 이상이 될 것으로 추산했다.
TNT는 매각으로 1억5천만유로(1.9억달러)의 수익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매각은 경쟁당국의 승인을 받은 후 내년 상반기께에 마무리될 예정이다.
TNT CEO(최고경영자) 피터 바커(Peter Bakker)는 "이번 매각으로 회사는 특송 및 우편사업에 초점을 맞추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지오디스 CEO 피에르 블라야우는 "현 프레이트매니지먼트의 CEO인 제프 후제스테거는 M&A(인수.합병) 후에도 그 자리에 계속 남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TNT프레이트매니지먼트는 TNT가 지난 2004년 2.5억유로에 윌슨로지스틱스를 인수함으로써 새롭게 추가된 사업부문으로, 해상 및 항공 포워딩을 벌이고 있다. 이 회사는 세계 28개국에 126개 사무소를 두고 있으며 한국에도 TNT프레이트매니지먼트코리아(사장 김정민)가 영업을 벌이고 있다. 작년 매출액은 약 8억유로를 기록했다.
TNT는 이밖에 사업특화전력에 따라 그룹 물류부문인 TNT로지스틱스를 미국계 사모투자회사인 아폴로매니지먼트에 14.8억유로에 매각하기로 지난 8월23일 합의하고 최근 EC(유럽위원회)의 승인을 얻은 바 있다.
한편 지오디스는 세계 120여개국의 물류네트워크를 갖춘 프랑스 글로벌 포워더로, 2만3800명의 인력이 일하고 있으며, 작년에 36억유로의 매출액을 달성했다.
<이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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