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7-11-22 10:57
[ 대한해운, 올 매출 4천8백80억 달성 ]
외화평가손 2백억 상화…대책마련 시급
대한해운(대표 張學世)은 지난 9일 한국재보험 빌딩에서 97년 정기주주총회
를 갖고 30기 영업실적을 확정, 발표했다.
대한해운은 이날 총회에서 지난 30기(96.10.1~97.9.30) 동안 약 4천2백만톤
의 화물을 수송해 4천8백80억원의 매출을 올려 전년대비 51.2%의 신장률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또 해운시황의 불황에도 불구하고 영업이익은 186억여원을 기록해 전년대비
32.6%가 증가했으나 외환시장의 불안정으로 인해 약 2백억원의 외화평가손
이 발생, 1백80억원의 손실로 마감하게 됐다고 밝혔다.
사업영역별로 보면 철광석과 연표탄을 주로 수송하는 전용선 부문이 약 3천
만톤의 화물을 수송해 2천3백70억여원을, 주요화물 중 철제품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부정기선 부문은 약 1천2백만톤의 화물을 수송해 2천5백9억
여원의 운임수익을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날 총회에서 장학세 사장은 인사말을 통해 어려운 경영여건하에서 지난 1
년동안 전 임직원들이 매진해왔으나 해운경기의 불황과 환율급등 등 2중고
로 불가피하게 당기를 적자로 마감하게 돼 경영을 책임지고 있는 사람으로
서 책임을 통감하고 있다고 말한 뒤 차기에는 기업의 체질개선과 채산성 위
주의 영업력 신장으로 흑자기업으로 반드시 전환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와함께 장 사장은 선박을 운임수입의 수단 뿐아니라 재 테크 수단으로 적
극 활용하는 등 수익선 다변화를 꾀함과 동시에 조직의 효율성 제고를 위해
현실정에 맞는 기업의 구조조정에 힘쓰겠다고 역설했다.
한편 이날 총회에서 임기가 만료된 장학세 자상, 김재택 전무, 이춘구 이사
는 연임되고 복기홍 해사부 담당이사를 상무이사로, 조병욱 포스리 선임연
구원을 신임감사로 임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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