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11-08 17:57
아프리카 대륙 공항들을 국제 수준으로 개선하기 위해서는 1천500억~2천억달러(약 141조~188조원)가 필요하다는 추정치가 나왔다.
아프리카개발은행(AfDB)의 만들라 간초 부총재는 7일 남아프리카공화국 케이프타운에서 열린 세계공항협회(ACI) 총회에서 이같이 밝힌 것으로 경제지인 비즈니스리포트가 8일 보도했다.
간초 부총재는 "아프리카 공항들이 대부분 1960년대에 건설된 것인데다 관리가 제대로 안되고 있다"며 "이 분야 인프라 강화를 위한 재원을 상당히 증가시킬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아프리카엔 모두 117개 국제공항과 500개의 국내공항 및 1천여개의 비정규 이착륙장이 있는 것으로 밝혔다.
아프리카개발은행은 그동안 7천500만달러를 모로코, 에티오피아와 같은 아프리카 국가 공항을 위해 투입했다고 그는 덧붙였다.
ACI는 아프리카 항공업계가 연간 110억달러(약 10조3천억원)의 시장을 보유하고 있으며 관광업 등 관련 업계의 시장가치는 455억달러(42조8천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그러나 아프리카는 전 세계 항공 화물 수송의 1.5%, 여객 운송의 4%만을 차지하고 있는 정도다.
아프리카는 전 세계 항공업계에서 가장 작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나 항공 사고가 가장 빈번하게 발생하는 곳으로, 여기엔 낙후된 공항 시설도 한몫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연합=요하네스버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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