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10-31 20:00

삼성물산, GE와 '컨'보안사업 손잡아

GE 보안자회사에 1500만불 투자


9.11 테러 이후 세계 각국이 테러 물자 유입에 대비한 항만 보안정책을 대폭 강화하고 있는 가운데 삼성물산 상사부문이 미국 제너럴일렉트릭(GE)과 손잡고 첨단 물류 보안사업에 참여한다.

삼성물산 상사부문 지성하 사장은 31일 서울 태평로클럽에서, GE시큐리티(Security)사 루이스 파커(Louis Parker) 사장과 첨단 물류 보안시스템 사업을 수행할 커머스 가드(Commerce Guard)사에 1500만달러를 투자하는 협약을 체결했다.

삼성물산은 이번 협약 체결로 한국을 비롯한 대만, 싱가포르, 태국,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등 아시아 12개국에서 첨단 물류 보안시스템 사업의 운영권을 확보하게 됐다.

또 GE는 해외 마케팅 네트워크와 물류기능 등 우수한 기능과 사업 역량을 보유하고 있는 삼성물산을 비롯해 독일의 지멘스, 일본의 미쓰비시상사 등 세계 일류기업을 파트너로 한 글로벌 합작 구도를 마무리하고 사업을 본격 추진할 수 있게 됐다.

컨테이너 보안시스템 사업은 미국으로 운송하는 컨테이너에 첨단 보안장치를 부착해 화물의 종류, 보관상태 등 화물에 대한 모든 정보를 입력시킴으로써 운송 도중 폭발물, 마약 등과 같은 위험물질의 유입을 차단 물론 화물의 도난 및 분실방지, 화물 이동 경로 추적, 통관 및 세관검사 등에서 자동화를 이룰 수 있다.

컨테이너 보안시스템사업은 미국을 중심으로 강화되고 있는 테러 방지 및 밀수차단 정책기조와 더불어 새롭게 형성되기 시작했으며 현재는 해상운송을 중심으로 도입되지만, 향후에는 항공 및 육상물류에도 확대, 적용이 예상된다.

미국의 경우 지난 5월과 9월에 하원과 상원을 각각 통과한 컨테이너 보안 장치 사용에 관한 항만보안법이 지난 13일 부시 대통령의 재가를 받음으로써 본격 시행에 들어가게 됐다.

이에 따라 향후 미국으로 들어가는 컨테이너에 대한 검색이 한층 강화돼 컨테이너 보안장치의 장착이 불가피할 전망이며 EU도 미국과 유사한 항만 보안제도의 도입을 적극 검토하고 있어 물류 보안시스템 시장은 단기간 내에 급속하게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내년부터 컨테이너 보안시스템 사업을 중심으로 본격적으로 시장이 확대돼 향후 물류보안시장 규모는 30억달러를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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