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10-19 18:08
광주공항 주변의 항공기 소음이 기준치를 초과한 것으로 드러났다.
19일 영산강유역환경청에 따르면 관내 공항 4곳의 항공기 소음측정 결과 광주공항의 경우 주변 지역 7개 측정 지점에서 항공법상 소음피해예상지역 지정 기준을 넘은 것으로 조사됐다.
광주 광산구 우산동, 신촌동, 송정동 등 광주공항 주변 7개 측정 지점 모두 소음피해예상지역 지정 기준인 75웨클 이상이었고 항공기 이착륙 경로와 같은 축선 상에 있는 우산동 측정지는 90.4웨클로 최고치를 기록했다.
웨클(WECPNL, Weighted Equivalent Continuous Perceived Noise Level)은 국제 민간 항공기구에서 제안한 소음평가 단위로 전화벨 소리나 시끄러운 사무실 소음은 83-92웨클에 해당한다.
제주공항은 7개 측정지점 중 3개 지점에서 기준을 넘었으며 전남 여수공항과 목포공항은 측정 대상 10개 지점에서 모두 기준치 이내인 것으로 조사됐다.
영산강유역환경청 관계자는 "광주 공항의 경우 민항기에 비해 소음이 큰 군용기가 공용으로 사용하고 있어 소음이 많으며 제주공항은 국제공항으로 항공기 이착륙 횟수가 많아 기준치가 초과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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